2016년 02월 늙다리 만학도의 BIPA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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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다리 만학도의 BIPA 도전기
글: 윤석진(자카르타거주)
사실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BIPA 정규반 신청까지 지난 2년 여의 과정을 생각하면 나름 파란만장 했다.
쓰려고 하면 정말 내용이 많지만 일단 이 글의 목적이 나 같은 어리버리한 사람들이 BIPA과정을 신청하기 전에 도대체 뭘 듣는지 수강하는데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
BIPA하면 많은 사람들이 UI(Universitas Indonesia) 의 BIPA 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땅그랑UMN(Unversitas Multimedia Nusantara) 의 BIPA 과정을 듣고 있고 여기 밖에 모르니 여기 기준으로만 쓸 수밖에 없는것을 이해해주시고...
UMN의 BIPA는 정규반(12주-180시간), 회화 반(12주-108시간), 토요반(12주 54시간) 으로 구성되는데 회화반과 토요반이 있다는게 아주 큰 특징이다.
즉 직장인(토요반)과 회화를 위주로 원하는 사람들(회화반)을 위한 강의를 개설함으로써 자카르 타 및 자카르타 인근의 잠재적 수요층(주말만 가능하고 회화도 좋지만 문법도 배워야 할 것같은 직장인,듣고 말하기만 잘하면 좋겠다는 신규 유입아주머니 부대 등)을 공략했다고 보는데 내가 경 험한 바에 따르면 후발주자 입장에서 마케팅 적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UMN 의 BIPA 과정은 총 5개의 영역 3개 단계로 구성된다고 보인다. (왜 추측형이냐면 난 거기 관 계자가 아니라 추론만 가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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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Pemula : 정규반/회화반은 하나의 단계 /
토요반은 2개의 단계(Pemula A,Pemula B)
2. Madya : 정규반/회화반은 하나의 단계 /
토요반은 2개의 단계(Madya,Bisnis)
3. Mahir : 정규반/회화반은 하나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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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읽고 말하고 듣기(시청각) 영역(3 개)
Membaca, berbicara, Menyimak ->
회화반은 이것만 / 토요반은 berbicara,
Menyimak 만
2. 문법과 쓰기 영역
Tata Bahasa, Menulis ->
회화반은 안함 / 토요반은 Tata Bahasa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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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역은 UI나 다른 BIPA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고 구성도 같은 방식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확실 치는 않은데 당연히 누가 알려준 적이 없으니 뭐...
일단 UMN은 현재 BIPA 교재 정식 출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그 중간 결과물이 이번 학기 부터 서서히 나오고 있는 중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현재 1/3정도 책으로 공식출판(칼라) 된 것 같고 나머지는 아직 비공식 출판본(스프링 파일 교재로 강의하기 때문이죠 뭐 흠...)
이번주에 처음 BIPA 정규과정을 듣기 시작 했지만 이미 토요반 수업을 2번(Pemula B, Madya) 들은 입장에서 보면 BIPA의 정규과정을 듣는 것이 매우 좋기는 한 것 같습니다.(당연 한 건지도...)
일단 모든 주제가 1주일 단위로 통일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하고 듣고 문법을 배우고 쓰고 읽기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1 강의 당 1.5 시간)
간단히 예를 들면,
1주차 주제 : Jakarta 와 그 주변에서의 Angkutan Umum 이면 여기에 맞추어 berbicara - 3 강의
/ Menyimak 2 강의 / Membaca 1 강의
Tata Bahasa - 2강의 / Menulis - 2강의
로 구성되어 같은 큰 주제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말하고 듣고 보고, 읽고 난 후 거기에 쓰인 문법적 특성을 배우고 작문을 하는 것이다.
즉 1 주일 내내 같은 큰 주제 및 약 3개 정도의 세부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집중적으로 듣게 되 는 것으로 이에 대한 예습, 복습을 해야하는 입 장이 되면 밥먹고 공부만 해도 쉽지 않죠.(거기 다 머리가 술과 담배에 찌들었던 40대 직장인 이라면 뭐...)
그리고 1단계(Pemula)와 달리 2단계(Madya)는 사실 Tata Bahasa, Menulis 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게 참 쉽지 않다...(개인적으로는 아직 들을 깜냥도 안됨에도 불구하고 3단계(Mahir) 는 Menyimak 이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듣는게 왜 중요한가는 TV앵커들이 숨도 안쉬고 이야기 하는 것을 바로 듣고 빈칸에 신나게 맞는 단어(문장) 적어야 했던 토요반Menyimak 의 악몽에서 이미 체험했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것이지만 나중에 BIPA 선택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번쯤 고려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돼서 적어보았다.
일단 한국인 다수 및 한반에 15명 이상이 듣는다면 BIPA 수업을 듣는게 절박해서 어떤 난관이라 도 그냥 무시하고‘난 성공하겠다’는 각오 정도 아니면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15명이상이 듣던 토요반과 한 6-7명 정도 듣는 지금 정규반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실습(? 을 하고 그것을 선생님에게 평가받는 시간 자체가 월등히 많고 질이 높다는 것인데 이게 정말 미 칠 정도로 빡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토요반에서 한번이나 하면 많이 하던 것(왜 잘하는 사람들 위주로 주로 하는지..)을 여기서는 거의 3번 정도는 해야 한 강의가 끝나니 강제로라 도 공부를 하게만든다. 그러다보니 이게 같은 시간 내에 사람이 적은 게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 것이다.(그래도 한 6명은 되야한다. 한 3 팀이 쌍으로 말하고 들으면 서로 도움이 된다. 시 간도 대충 맞고...)
그리고 강의 시간에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 해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한국 인들 많은데는 별로인 것 같다.(차라리 영어로 대화를 하면 모를까 --> 물론 난 영어 잘 못하고...)
토요반은 직장인반이라 그런지 대화도 어떻게든 인니어로, 그리고 단어를 모르면 영어로 설명하고 했던게 지금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인끼리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 지되어 있으면 상관없으나 아닐 경우 한국인 많은데 가는 것은 효율상 별로인 듯 하다.(그래서 인도 네시아 인 친구 사귀고 애인(?) 사귀라고 하는건데 한국인 많으면 그것도 뭐...)
아뭏든 40대 중반도 넘은 늙다리 만학도의 BIPA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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