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논설위원 제3공화국 정권의 2인자인 JP와 그의 셋째형 김종락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우애가 깊었다. 일본 니혼대 경제과를 나와 한일은행 전무를 거쳐 서울은행장까지 역임하는 동안 탁구협회, 야구협회를 주도했던 김종락이 운동기구 제작사업을 위해 대한체육회회장인 민관식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국 쾌속정 조선업체인 타코마(Tacoma)사의 관계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자기들이 만드는 군함을 한국에서 만들기 위한 합작사업을 제의하는 것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그 내용을 해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에게 전달하자, 마침 최신형 함정이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