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호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자문위원 PT.JINYOUNG 이진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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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잡고 일할 때는 올인하는 자세로 책임을 다할 때 사업은 정착되고 비로소 성장한다.
1. 인도네시아 정착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자기소개)
제가 1965년에 전기과 계장으로 미원그룹 (현 대상그룹)에 입사를 했습니다.
1968년부터는 개발계장으로 보직이 변경되면서 발효공정 설비 및 MSG 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계장치를 직접 설계 제작 및 설치까지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2년에 미원그룹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규모 MSG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 건설단으로 단기 파견되어 인도네시아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MSG 판매가 급성장하면서, 1974년에 수라바야에 본격적으로 MSG 공장을 준공하게 되어 제가 건설단 부단장으로 부임하여 공장 전체 LAY-OUT 부터 발효, 회수, 정제, 결정, 탈수, 건조 및 포장 공정까지 전공장의 ENGINEERING 설계를 진두 지휘하였습니다. 수라바야 MSG 공장을 정상 가동 후에는 1981년까지 공장장으로 재임하였습니다.
이 공장이 대한민국 플랜트 수출 제 1호입니다. 한국에 귀임한 후에는 (주)미원 연구개발 부장으로 부임하여, 당해 년에 (주)미원 연구소를 신설하면서 첫 연구소장으로 책임을 맡아 연구소 중장기 계획 수립 및 방학동 연구소 건물 건축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복합조미료‘맛나’등을 개발 출시하였고, 유전공학 연구설비로 신균주 개발, IMP GMP 핵산의 발효 및 회수 공정, 페닐알라닌의 발효 및 회수 공정 등을 개발하고, 아스파탐 합성 정제 실험 및 CMC 제조공정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 생산을 위해 군산 공장장으로 부임하여, 핵산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의 설계, 설비제작 및 설치를 총괄하였고 제품의 생산 실적도 목표 수치보다 25%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군산공장에서 초과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가 1988년에 MIWON JAPAN INC 대표이사로 부임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 MSG, IMP, GMP, 페닐알라닌, 라이신, 수지 등을 ㈜미원의 고유 브랜드로 판매하여, 3년 차에 부임 전 매출액의 4배가 넘는 연간 4,500만 불을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3년 후, ㈜미원 전무이사로 부임하면서 영업총괄 본부장을 역임하였고, 1993년에는 PT.MIWON INDONESIA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인도네시아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주)미원에서 자진 퇴임한 후에는 7년간 PT. SAMWOO INDONESIA 대표이사를 역임하였습니다.
그 후, 65세의 늦은 나이였지만, 2002년 12월 16일에 그 동안 제가 꿈꿔오던 식품제조 및 무역회사인 PT. JINYOUNG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하고 계신 사업의 현황/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며 느낀 점
PT. JINYOUNG은 각종 식품소재인 엑기스, 복합조미료, 소스, 향신료, 그리고 빵가루를 생산하는 식품소재 제조업체로서 300여개의 할랄인증 제품을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및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사는 한국 고유의 맛을 개발하여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시장에 판로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식품소재 제품 외에 전통약품 (Jamu) <삼붕냐와 캡슐>을 제조 판매하였습니다만,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전통약품 제조 인허가 규제로 최근 제품생산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15년간 사업을 하면서 그 동안 수많은 고비가 있었습니다만,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판매가 부진한 제품은 정리하고 경쟁우위 제품에 집중하면서 지금까지 사업이 성장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사업을 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 품목에 매진하는 것보다 최소한 3개 이상의 품목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성장 가능한 품목을 최종 선별하여 나가면, 사업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지리라 사료됩니다.
3. 올해의 목표 및 계획
PT. JINYOUNG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식품업계에서 각인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에 더욱 매진하고, PT. JINYOUNG의 자사 브랜드인 ‘제이푸드(J-FOOD)’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 시장에서 상위 브랜드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4. 향후 비젼
농축수산물 제품의 생산성을 향상 시켜 소비자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물류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 유통함으로써 품질 좋은 제품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보급되도록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5.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씀
교민기업이 창의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면, 인도네시아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나아가서 세계로도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커지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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