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이 표현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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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바란(이둘피트리)과 함께 양대 명절로 꼽히는 이둘아드하(Idul Adha, 이하 희생제)가 9월 1일(금) 로 다가왔습니다.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 10일인 이둘아드하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쳐 신에 대 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내려 한 것을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희생제 전에 이슬람 사원에 소, 양, 염소 등가축을 제 물로 사원에 기증하고, 사원들은 희생제에 맞춰 이 가축들을 도축해 제물로 바치고 고기는 가난한 사람 들에게 나누어줍니다. Kurban은 희생, 제물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비슷한 단어로는 Korban(희생자)이 있지 요. 희생 가축은 hewan kurban입니다. 이 동물들은 적어도 양(domba)은 1년 이상, 염소(kambing) 와 소(sapi)는 2년 이상, 물소(kerbau)는 5년 이상의 나이가 되어야 희생제 제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통령, 부통령 등 고위공직자들이 희생제에 앞서 큰 사원에 가축을 기증하는 문화가 이미 관례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 마다 희생제 기간에는 대통령, 장관들이 얼마나 큰 소를 기 증했는지 등이 주요 뉴스거리가 되지요. 희생제를 앞두고 대목경기를 챙기려는 주민들이 가축들을 자카 르타 시내 공터에 모아놓고 산 채로 거래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희생제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한 번 알아볼까요?
“Selamat Hari Raya Idul Adha” “Selamat hari raya idul adha merayakan hari kurban.” “Semoga semangat berkurban kita terus tumbuh dan semoga kita saling mengingatkan untuk itu.”
아하! 알쏭달쏭 표현 제대로 알기
#막혔어! ‘길이 막히다’는 표현은 자카르타에 사는 한국 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macet’이 있습니다. 이 밖 에 macet total(완전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막힌 상황), ramai lancar(통행량이 많지만, 길이 막 히지 않고 원활한 상황) 등의 표현도 있지요. 그 렇다면 코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다, 세면대가 막 히다, 일이 막히다(잘 안 풀리다) 등의 표현은 어 떻게 할까요? 일단 코와 관련된 단어로는 pilek(코감기)부터 시 작해 bersin(재채기), beringus(콧물), hidung mampat(코가 막히다) 등이 있습니다. 세면대가 막힌 것은 wastafelnya mampat(세면대가 막혔 다), airnya tidak surut(물이 안 빠진다, 안 내 려간다) 등의 표현을 씁니다. 이 밖에 업무와 관련해서는 bisnisnya tidak lancar(비즈니스가 잘 안 풀린다)를 비롯해 terhalangan(방해받는), terganggu(방해받 는), bermasalah(문제가 있는) 등의 표현을 씁 니다. 반대로 원활하다는 표현은 bisnis lancar 또는 bisnis berjalan dengan lancar 등으로 표 현할 수 있겠지요.
#~라고 하는 건 말이야 “(Kalau) yang namanya jodoh itu pasti akan bertemu(배필은 만나게 되어있어)” 누군가와 이야기하다가 “~라는 건 말이지” 하면서 폼 잡 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는 “kalau yang namanya 명사~”로 말을 시작해보세요. 예를 들 면, “yang namanya cinta itu harus saling mengerti dan menyayangi(사랑이란 건 말이 지, 반드시 서로 이해하고 아껴줘야 하는 거야)” 이런 식입니다. ^^
#잠자는 경찰? polisi tidur, 일명 poldur 들어보셨나요. 잠자는 경찰은 바로‘과속방지턱’을 말하는 단어에요. 누워서 잠자는 경찰이라니 말이 되지요?
#저 사람은 먹는 양이 크네~ Orang itu porsinya gede(besar, banyak), ya! Porsi는 한 그릇, 두 그릇을 셀 때도 쓰지만, 영어 의 Portion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mengurangi porsi makan’하면, 먹는 양을 줄인다는 뜻이고 ‘menambah porsi makan’은 먹는 양을 늘린다 는 뜻이 되겠죠. 부분, 몫을 의미하는 경우로 예 를 들어보자면 ‘Sejak diluncurkan 8 bulan lalu, Go-Pay telah mencapai porsi lebih dari 50% transaksi di Go-Jek saat ini(출시한지 8 개월이 지난 후, 고페이는 이미 전체 고젝 결제에 서 5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에서 porsi는 persentasi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 ‘당연하지!’는 tentu saja!를 쓰지만 보통 일단 회화에서“정말, 맞아?”라고 할 때 “memang, benar?”, 도대체 왜? “memang kenapa?” 등 memang을 사용해 강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 면, ‘memang wajar saja(진짜 당연한 거였 어.)” 같은 표현에서요. 한편, 이치에 맞다, 온당 한, 합당하다는 의미의 당연하다는 표현은 wajar 를 씁니다. Wajar는 merasa wajar(당연하다고 느끼다), menganggap wajar(당연하다고 생각 하다) 이렇게 자주 씁니다.‘적정한, 알맞은, 적 합한, 합당한’이라는 비슷한 의미의 pantas도 자주 쓰이는데 ‘Pantasan!(어쩐지!)’, ‘dinilai tidak pantas(적합하다고 평가되지 않는)’ 등 으로 표현하며 layak(적당한, 알맞은, 마땅한), masuk akal(사리에 맞는) 등도 자주 쓰입니다.
#바로 그거야! Ini dia!는‘바로 이거야!’, Itu dia!는 ‘바로 그거야!’입니다. 대화하다가‘그러니까 말이 야~, 내말이~’는 “makanya~”를 자주 쓰고, “Nah, Itu dia~”도 같은 의미로 씁니다.
#오히려 ‘오히려~, 되려~’라는 표현은 malah와 Justru가 있습니다. malah를 쓴 표현을 찾아보면
‘Aneh, ditahan KPK politikus ini kok malah senang(이상하게도, 부패방지청에 구속된 이 정치인은 오히려 기뻐했다)’, ‘Bayi dipijat, bikin sehat atau malah bahaya?(베이비 마 사지, 건강하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위험 할까?)’ 등이 있습니다. Justru는 ‘오히려, 그 와는 반대로’라는 뜻 이외에도, ‘진짜로, 사실 은’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Ironis! Kota Hujan Justru Malah Krisis Air Bersih(아이러니! 비 의 도시(보고르)가 오히려 깨끗한 물이 부족하 다니)’, ‘Kebanyakan Tidur di Akhir Pekan Justru Bikin Lelah(주말에 과한 수면은 오히 려 몸을 지치게 만든다)’. 이렇게 두 문장에서 justru는‘오히려, 되려’의 의미로 쓰였지만, ‘Justru waktu saya sedang sibuk-sibuknya dia datang(내가 진짜로 바쁠 때 그가 왔다)’, ‘Justru pada saat bulan ini dia tidak punya uang sama sekali(마침 그때 그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에서는 ‘진짜로, 실로’의 의미로 쓰 였습니다.
#이 사람이 내 오른팔이야! tangan kanan는 최측근, 즉 믿을 수 있는 부하직 원, 비서, 또는 친구 등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 어 한 뉴스 제목을 살펴볼까요. “Tangan kanan CEO Facebook Mark Zuckerberg dirayu jadi CEO Uber(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의 오른팔, 우버 CEO 자리 제의받다)”. 여기서 Tangan kanan으로 불린 사람은 페이스북의 셰 릴 샌드버그 CEO입니다. Tangan kanan으로 불 릴 만 하지요.
#mata와 관련된 관용 표현과 단어들 Lapar mata는 배가 고파서 눈으로 보는 것 또 는 사고 싶어서 눈으로 보는 것(cuci mata)이고, cuci mata(merintang mata)는 연예인이나 아 름다운 걸 보는 것을 말하는데 가장 비슷한 우리 말로 ‘안구 정화(?)’가 있습니다. gelap mata 는 직역하면 ‘눈이 어두운’이라는 의미로, 진
짜 뜻은 화가 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말합 니다. mata-mata는 스파이, 간첩을 permata, semata는 보석, air mata는 눈물, mata pisau는 칼날, mata pencarian은 생계수단, 생업, mata jarum은 바늘귀입니다.
#아부쟁이 bermuka(berwajah) dua라고도 하지만 자주 쓰는 관용표현은 ‘cari muka’입니다. “Kamu cari muka sama bos!(너는 보스한테 아부를 떠 는구나!)’ 칭찬을 받기 위해 약간 정치적인 립서 비스를 하는 사람을 보고 짜리무까라고 부르죠. bermuka dua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 즉 앞에서 다르고 뒤에서 다른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 그냥 포기할래 “Ya, pasrah ajalah!(그냥 포기하자)” pasrah 는 굴복하다, 포기하다, 그만두다라는 뜻입니 다. “Dia pasrah banget”, “dah pasrah” 이 렇게 자주 쓰는데요, 다른 뉘앙스로는 pasrah kepada nasibnya(운명에 굴복하다), terima nasib의 의미로도 씁니다. 비슷한 동사로는 menyerahkan‘넘겨주다, 양도하다’가 있습니 다. menyerahkan diri는 ‘패배를 인정하다, 항 복하다’입니다. terserah는 ‘알아서 하다, 일 임되다, 맡겨지다’라는 뜻으로 보통 “terserah kamu!” 하면 ‘네 맘대로 해’라는 뜻이에요. 의 미가 비슷한 tergantung은 ‘~에 달려있다’ 라는 뜻입니다.
#바퀴에 바람이 빠졌군! 배가 홀쭉해졌어! 바퀴에 바람이 빠졌어!, 바퀴가 펑크났어!는 “Bannya kempes”입니다. 공기가 빠진 것 이외 에도 배가 홀쭉해졌다는 말을 할 때에도 “Perut kempes”라고 씁니다. “Gerakan ini secara cepat membuat perut kempes dan rata(이 동작은 빠른 시간 내에 배를 들어가게 하고, 평평 하게 만듭니다).”
#애매한데~ tanggung jawab 많이 들어보셨죠. 책임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tanggung은 ‘받치다, 짊어지다, 견디다, 참다’ 등의 의미입니다. 이 tanggung 의 두 번째 뜻이 바로 ‘불충분한, 완전하지 못 한, 애매한’입니다. tanggung의 me-동사 menanggung을 줄여 회화에서는 nanggung 을 씁니다. 다음 예시를 볼까요. nanggung banget(엄청 애매해), nanggung banget buah mangga ini sebaiknya kamu habiskan aja!(이 망고가 애매하게 남았으니, 네가 다 먹어 버려!), ‘nanggung nanti saya sekalian bayar sama tagihan bulan ini saja ya!(애매하니까 제가 나중에 이달 청구서랑 같이 지불할게요.)’ tanggung과 발음상 헷갈리는 단어는 tanggap 이 있습니다. tanggap은 경청하다, 관찰하다, 주의를‘기울여~하다’라는 뜻입니다. cepat tanggap은 ‘말귀가 밝다, 이해가 빠르다, 센스 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bisa와 sanggup의 차이 sanggup은 보통 부정적 표현인 tidak과 자주 붙 어 쓰이는데, tidak bisa와 같이 ‘~할 수 없다’ 의 뜻 뿐만 아니라 ‘not affordable(능력이 없 는)’, ‘tidak mampu, tidak dapat’의 의미를 포 함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sanggup은 ‘능력이 있 다, ~할 수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Sepertinya aku tidak sanggup bayar utang untuk bulan ini, paling bulan depan saja.(아마도 이 달에 는 빚을 갚지 못할 것 같아, 다음달에 갚지 뭐)’
#바르다와 쓰다듬다 연고를 바르다, 로션을 바르다, 빵에 잼을 바르다 등에서 쓰는 ‘바르다’는 어근 oles에서 온 동사 ‘mengoleskan’을 씁니다. 고양이를 쓰다듬다, 아기 머리를 쓰다듬다 등에서 쓰는 ‘쓰다듬다’ 는 어근 elus에서 온 ‘mengeluskan’을 씁니다.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할 여지가 있으니 주 의해서 써봅시다. 어근이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 me-접 사가 meng-형태로 오는 것 잊지 마세요.
#에딸라스 ‘진열장’ etalase(발음‘에딸라스’)는 가게 앞 유리로 되 어있는 상품진열장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Banyak rasa roti ada di dalam etalase kaca(다양한 맛 의 빵들이 유리 진열장 안에 있다)’ 이 밖에 관 용적 표현으로 etalase가 쓰인 경우도 있습니다. “Surabaya selama ini telah menjadi etalase budaya dari berbagai negara.(지금까지 수 라바야는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문화를 보여주 는 쇼윈도 역할을 해왔다.)”, “Sebagai etalase peradaban, keberadaan museum di Indonesia jelas masih kurang, baik dari sisi sumber daya manusia, bangunan museum yang berhubungan dengan penampilan, promosi serta koleksi barang-barang bersejarahnya. (문화적 쇼윈도로 불리는 박물관에 있어서 인도네 시아 박물관들은 인력 면에서도, 박물관 건물 면에 서도, 홍보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 수집 면에 서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ambil과 bawa ambil과 bawa모두 ‘~을 가져오다’라는 뜻이 지만 쓰이는 상황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입니다. 주로ambil은 물건에만 쓰이는 반면, bawa는 물 건과 사람 모두 쓸 수 있습니다. bawa orang 하면 ‘사람을 데려가다’는 뜻이 되거든요. 뉘 앙스로는 ambil은 지금 내가 특정 물건을 들고 (pegang) 있지 않은 상황에서 suruh ambil하 면 가져오라고 명령하는 말이 됩니다. bawa는 보 통 가지고(소지한 채) 어딘가로 가져갈 때 더 적 합한 표현입니다. bawa pulang(가지고 귀가하 다), ‘Boleh saya bawa barang ini ke kabin?( 기내로 이 물건을 가져가도 될까요?)’, 즉 ‘bawa 물건/사람 ke 장소’ 형태로 쓰이지요. 이 밖에 bawa는 ‘담당하게 되다, 책임을 지다’ 는 뜻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이밖에 ‘~을 불러 오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Reshuffle itu akan membawa perbaikan(개각은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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