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 6 JIS 졸업식 -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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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 끝나갈 때 쯤 JIS 12학년 학생들은 인생에 딱 한번 뿐일 졸업식때 입는 파란 가운을 미리 입어보고, 가운 안에 입을 드레스와 양복을 미리 입어본다. 들뜬 마음 반, 긴장된 마음 반인 학생들은 이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올해 2017년도에는 5월 20일 JIS의 가장 큰 극장인 FAT(Fine Arts Theatre)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평소에는 평범해 보이는 학교 안의 길들이 졸업식의 밤인 그날 만큼은 반짝이는 불빛 장식들과 화려한 꽃들로 더욱 아름다웠다. 많은 장식들중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니면 보이는 주황색 Bajaj 차가 있다. 그 차에는 졸업을 축하한다는 문구가있고, 매년 그 차 앞에서 학생들은 사진을 찍는다.
졸업식 시작 전, FAT앞에서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위해 Simfonia Strings Orchestra 에 있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노래들으 연주했다. 9학년의 김영주 학생은 첼로를 연주했고, 10학년의 김범구 학생은 비올라를 연주했다.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주위에는 웨이터들과 요리사들이 준비한 음식과 음료수가 있었다. 일찍 졸업식에 도착한 가족들과 친구들은 노래를 듣고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졸업식은 5시에 시작했다. 졸업식에선 우선 학생들의 어린시절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이 화면에 보여졌고, 춤과 음악을 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그후 학생 한명 한명 모두 졸업장을 받았고, JIS 의 교장선생님, Steve Clark선생님의 덕담으로 마무리하여 졸업식은 끝이 났다. 많은 박수와 환호 속에 학생들은 졸업을 상징하는 사각 모자를 높이 던지며 고등학생이란 신분을 마쳤고, 이젠 성인으로서의 길을 앞두었다.
졸업식이 끝나고 학생들은 모두 가족을 찾아가품에 안기고 꽃을 받았다. 졸업식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학생들의 남매들과 밝은 색의 한복을 입으신 할머니들도 보였다.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기쁨과 감동 등 많은 감정들로 웃음을 지었고 아이처럼 우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제는 더이상 같은 학교가 아닌 다른 대학교, 또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지내야 한다는 마음에 학생들은 헤어지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다.
졸업한 학생들은 졸업식을 보러 온 많은 후배들에게 예쁜 꽃다발을 받았다. 학생들은 앞으로의 앞날에 대한 대화와 그동안의 힘들었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졸업식의 축하와 격려를 통해선후배 학생들 사이에서의 따듯함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졸업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생활 뿐이 아닌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모두 지스에서 오랫동안 지내 지스 그리고 자카르타 라는 도시에 더이상 머물지 않는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많다. 이제 다가올 여름방학에는 다음 고등학교 학기를 위한 준비가 아닌 성인으로서, 그리고 대학생으로서의 앞날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평소와는 다른,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나아갈 새로운 계획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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