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1 2016 년 12월 월간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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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루피아를 1 루피아로” 인니, 화폐단위 변경 재추진
인도네시아가 루피아화의 액면단위를 현재의 1천 분의 1로 축소하는 화폐개혁을 4년만에 재추진키로 했다.
20일 주간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구스 마 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는 전 날 기자들을 만나“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 통령에게 루피아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법안 처리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구스 총재는 루피아화 환율과 경기가 안정세를 보 이는 시기에 화폐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피아화 환율이 1달러당 1만3천 선을 넘는 등 액면가가 너무 커서 거래나 계산, 회계처리 등 경 제활동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 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에도 루피아화 액면단위 를 2022년까지 1천분의 1로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 후 환율이 요동치는 바람에 중도 포기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아구스 총재의 요청을 받아들 여“의회가 내년도에 관련 법안을 검토하기 바란 다”고 말했다.
그는“법안이 통과될 경우 리디노미네이션은 7년 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피아화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근 신흥국 환율 이 요동치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조세사면으로 4천조 루피아(358조 원)에 달하는 국내외 은닉 자산이 양성화된 것이 루피아화 가치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자카르타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 한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만3천448 루피아에 거래를 종료했다.
“IS, 필리핀에 거점 옮기는 중…인도네시아에 큰 안보 위협”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거점을 중 동에서 필리핀 남부로 옮기고 있어 인도네시아 안 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군(TNI) 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의 7일 보도에 따르 면 인도네시아 총참모총장인 가토트 누르만트요 장군은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테러리즘 관련 세 미나에서 반(反) IS 국제 연합군의 공세에 밀려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세력을 잃고 있는 IS 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술라웨시와 국경을 맞대 고 있는 필리핀 민다니오 지역에 새 거점을 세우 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IS 세력 의 침투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토트 장군은 테러단체들이 IS의 새로운 거점 설립에 드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 남쪽 영해에서 수많은 납치극을 벌이고 있다고 설 명했다. 장군은“나는 이미 6개월전부터 이 문제 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IS가 그곳(남부 필 리핀)으로부터 인도네시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 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토트 장군은 IS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경제 적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IS가 수익성이 떨어진 중동을 버리고 동남아에 본 부를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다.
IS 연계단체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인도네시 아. 말레이시아 선원들을 납치해 수백만 달러의 몸 값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이들이 현재까지 모은 몸값의 총액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의 지난 10월 보도에 따 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아부사야프가 인질들 의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은 최소 3억 5300만 페 소(약 82억 3000만원)에 달한다. 아부사야프는 IS의 최고지도자(칼리프) 아부 바 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바 있다.
테러 전문가 알차이다르는 알바그다디가 직접 남부 필리핀을 동남아시아의 IS 거점으로 선택했 다고 밝혔다. 알바그다디가 인도네시아의 선동적 종교지도자이자 테러단체‘자마트안샤루트다울 라’(JAD) 지도자인 아만 압둘라만을 동남아지 역 리더로 임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이다. 그러나 아만은 현재 수감 중이라고 알차이 다르는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은 JAD가 현재 인 도네시아 내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단체라고 밝혔 다. 티토 카나비안 인도네시아 경찰청장도 JAD 가 지난 2002년 발리 테러사건을 일으켰던 알카 에다 연관단체‘제마 이슬라미야’(JI)보다 훨씬 극단적이고 위험한 단체라고 밝혔다.
알차이다르는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로힝야 족 무슬림 학살이 동남아 지역 내 IS 위협을 급속 도로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힝야족 이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 싸울 경우 IS가 이것을 동남아에‘전사’들을 보낼 핑계로 활용할 수 있 다는 것이다. 알차이다르는“로힝야 무슬림이 반 격을 할 경우, IS는 이들에게 지원군을 보낼 정당 한 이유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힝야족 무슬림 탄압에 대한 반대시위는 이미 인도네시아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거리에는 다 양한 이슬람 단체 회원들 수천명이 나와 미얀마 정부군이‘로힝야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벌이고 있다며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민국, 입국비자 대행 신청 금지…입국심사 투명성 높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대행업체를 통한 입국비자 대리 취득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악덕 대행업체들에 의한 과도한 대행수수료 취득을 근절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28일자 보도에 따 르면 법무 인권부의 이민국 헤루 산또소 대변인 은“대행업체를 통한 입국비자 대행 신청을 금지 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은 이달 14일부터 적 용됐다. 헤루 대변인은“새로운 규정에 따라 입국 심사의 투명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대행업체 관계자는“기본적으로 신청자 본인이 수속할 필요가 있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당 국은 소속 회사의 직원이나 대행업체가 아닌 개 인 대리인을 통한 신청은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 며“개인 대리인도 신청 대행을 할 수 있게 함으 로써 오히려 뇌물수수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관계자는“현재 자카르타의 일부 관리국에 서는 신청자의 신분증(또는 사본)과 위임장을 지 참할 경우 대리인을 통한 신청을 받고있어 혼란스 럽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민국은 외국인 일시 체류 허가증 (KITAS) 폐지도 검토 중이다. 각 이민국에서는 KITAS 재고가 없어지는대로 수시 발행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카르타 이민국에서는 이미 발행 정지를 실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감산 거부로 OPEC 회원국 자격 정지
인도네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재가입 1 년 만에 다시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 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의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회의에서“원유 감산 분담을 거부한 인도네시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 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PEC 회원국 수는 13개로 줄어들 게 됐다.
1962년 OPEC에 가입한 인도네시아는 국내 석 유소비량이 늘면서 2000년대 초반 원유 순수출 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지위가 바뀌었고, 2009년 OPEC을 탈퇴했다가 지난해 말 복귀했다.
원유 순수입국이란 입장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국 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 수준에서 유지되길 원하 면서 감산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모욕’항고서 낭독하며 눈물흘린 바수끼
13일 첫 공판 이후 바수끼 주지사를 안아주는 양 누이 나나씨(사진:꼼빠스)
이슬람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바수끼 짜하 야 뿌르나마(50) 자카르타특별주지사(현재 휴 직 중)의첫 공판이 13일 자카르타 북부자카르타 에서 진행됐다. MUI 파트와호위국가운동(GNPF MUI) 측은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가 이슬람을 모독했기 때문에 징역 6년을 선고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피고(바수 끼)는 특정 종교(이슬람)에 대해 의도적으로 적 대감을 드러냈으며 이는 모욕 및 모독이다”라고 주장했다.
공판에서 바수끼는 검찰에 대해 항고장을 제출,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내가 이슬람을 모 욕했다는 주장은 내가 양부모님을 모욕하는 것과 같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했으며 “나는 초 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 교육과 정 동안 모두 무슬림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 았다. 꼬란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 다”고 설명했다. 그는“이슬람교를 모욕할 의도 는 전혀 없었다” 며 기소사실을 부인했다.
바수끼는 실제 술라웨시 마까사르 부기스 출신의 무 슬림 양부모와 양형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공판에는 바수끼의 양자매인 나나 리와야띠 씨가 함께 했다. 현지 언론 꼼빠스는 13일 보도에 서 공판이 끝난 이후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질밥을 쓴 나나씨가 바수끼를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바수끼 주지사는 오전 7시 15분경 자택에 서 출발해, 북부자카르타 지방법원에 공판에 출 석했다. 반바수끼 시위가 발생할까 우려한 경찰 은 이날 법원 앞에 병력 약 700명을 배치해 경계 를 강화했다.
한편 바수끼의 변호인단은 총 80명으로 다음 공 판은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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