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JIS소식-JIS 재학생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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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기대가 오묘하게 맞닥뜨리는 때는 언제일까? 앞으로의 나날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 때문에 심장이 가장 두근거리는 졸업식 하는 날이다.
5월 21일 토요일 자카르타 국제학교 (JIS)는 2016학년도 학생들의 졸업식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학사모가 어색해 자꾸 머리를 매만지는 학생들과 그런 자녀들의 모습을 한 순간이라도 담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터뜨리는 부모님들로 인해 교내는 평상시와 다른 활기찬 분위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졸업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들어보기 위해 세 명의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았다.
“졸업을 하는데 가장 먼저 드는 기분은 어떤가?”
졸업생 김현중(이하 김): 고등학교를 떠나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졸업생 조서영(이하 조): 실감이 않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이) 내가 아직 학생인 것 같다.”
졸업생 최재병: 묘함. 기분이 개운한데 한편으론 뭔가 찝찝하다.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김: 11학년, 12학년 동안 했던 아이비(IB)가 제일 생각이 난다. 심지어 나는 풀 아이비 (full IB diploma programme)을 했던 것도 아닌데 가장 생각이 난다.
조: 아무래도 학교에서 했던 것 보다는 애들(친구들)이랑 있었던 것, 놀았던 것, 특히 여행 갔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 코리안 클럽 회장을 맡았을 때. 나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새로운 기회였기 때문인 것 같다.
“졸업을 앞두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모두 공통적으로 “부모님” 이라고 답변했다.
“가장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것은 무엇인가?”
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대학을 가야 된다는 것.
조: 내가 이제 대학을 간다는 것. 성인으로서 혼자 독립을 해야 하는 것이 굉장히 불안하기도 하면서 기대된다.
최: 대학교 생활이 기대되면서도 독립에 대한 걱정도 있다.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간단하게 한 마디 남긴다면”
김: 공부 열심히 해라.
조: 너무 공부만 하지 말고 중간에 놀면서 틈틈히 여유를 즐겨라.
최: 열심히 해라. 뭐든 열정적으로.
바쁜 학교 생활에 녹초가 되어있던 학생들의 얼굴에 이제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학생이라는 이름표가 아니라 성인이라는 책임감을 안고 첫 발걸음을 내딛는 JIS 한국인 졸업생들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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