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공감, 인도네시아 - 이제는 네가 무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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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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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깔리만탄 섬의 다약족 이다. 다약족(Suku Dayak)은 강가에 사는 사람이란 뜻이고 부족의 특징은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귀고리를 하도록 했다.
귀고리뿐만 아니라 부족의 상징인 문양을 손등, 발등, 손목, 발목까지 문신을 새겨두었다.
할머니와 중년 아줌마들 손발에는 똑같은 문양으로 그려진 문신을 보 고 있으니 같은 여자로서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짠, 했다.
요즘은 예뻐지려고 문신을 하는데도 마취를 하지만 그 당시 저들에게 무슨 마취제가 있었을까, 설령 마취제 역할을 하는 풀이나 나무뿌리가 있었다고 한들, 문신을 새기는 동안의 고통은 차마, 하면서 할머니는 상기되는 듯 미간을 찡그리며 이야기 하셨다.
내가 만나본 다약족은 상당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조상들은 남자에게는 잔인한 성인식을 했는데 사람의 목을 걸어두 고 했다고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고사 지낼 때 돼지머리 올려두는 걸 생 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듣기만 해도 온 몸에 소름이 쫘악 끼쳤는데 그들은 용감한 조상이라고 자랑처럼 이야기 했다.
갑자기 할머니의 안부가 궁금하다.
작품명 : 이제는 네가 무겁구나!
사이즈 : 120cm x 70cm
촬영장소 : Suku Dayak, Kalimantan Tim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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