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 신성철칼럼/ ‘아세안 공동체’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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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중심의 10개국, 인구 6억 ‘아세안공동체’ 순항할까? – 신성철 칼럼
아시아판 유럽연합(EU)을 지향하는 아세안(동 남아국가연합)공동체가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세안공동체의 출범 이 상징적, 선언적 성격이 강해 실질적인 통합에 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한다고 해서 곧바로 눈에 띄 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회원국들이 그동안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부문별 통합에 필요 한 조치를 이행했다고 밝혔지만 단일화된 법적, 제도적 틀을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어떤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펴며 어떻게 제도를 개선할지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돼 있지 않다. 우리 기업들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AEC를 활용을 위한 구체적 역내 관세 인하. 철폐 수준과 계획, 사회기반시설 건설 계획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아세안공동체 출범은 1967년 지역협력을 모색하 기 위해 창설된 지 48년 만에, 2003년 아세안공동 체 설립 추진에 합의한 지 12년 만이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공동체는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축으로 이뤄져 있고, 이들을 통합한 아세안 공동체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다. 아세안 통합의 핵심은 단일 경제권을 표방하는 AEC의 등장이다.
2014년 기준, 아세안 총 인구는 6억3천만 명으로 세계 3위, 총 국내총생산(GDP)이 2조7천억 달러, 1인당 GDP 4천 달러로 세계 7위 경제권이며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고 중산층이 증가하는 점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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