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Jalan-jalan Jakarta 그 사람Harry Darsono<사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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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 하리 다르소노 (Harry Darsono)
사공경(한*인니 문화 연구원장/한국 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장)
박물관에 들어서면 하리의 피아노 소리와 함께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감미로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듯한 의상, 경쾌하고 강렬한 선명한 그림, 품위 있는 하얀 드레스, 금박의 화려한 검은 드레스가 어울려 일제히 소곤거린다. 꿈은 아름답다고. 우아한 곡선의 황홀함과 하리의 열정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박물관은 또 하나의 리듬으로 이어진다.
하리 다르소노, 그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기 역할에 성실하고 열정적인 사람, 나와 남을 존중하고도 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면 그는 분명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다.
하리 다르소노 박사는 1950년7개월의 조산아로 태어났다. 과민증이 있어서 오감이 자극을 받는 순간에 그의 뇌는 강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과민증에 걸릴 때마다 뇌가 많은 정보를 받아서 머리가 아주 아팠다.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 머리를 플라스틱 병으로 때리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잠자는 시간도 2.5 시간 정도이다. 많은 에너지를 갖고 태어나 아직도 밤늦게까지 활동을 멈추지 못한다. 9살에 5번이나 학교를 중퇴할 정도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었다. 하리는 남보다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과민증으로 인해 18살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대신 그림이나 예술을 통하여 본인이 원하는 말을 표현했다. 특히 그림은 아주 빠르게 그릴 수 있다. 박물관도 역시 하리가 3분만에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건축되었다. 하리는 프랑스의 건축 Baroque 식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1959년에 하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언어치료를 받았다. 소리를 아주 좋아하는 하리는 밤이 되면 모든 것으로 소음을 만들어서 5일 만에 파리의 기숙사에서 퇴사 당한다. 6명의 친구와 함께 home schooling을 했다. 친구들은 토요일마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하리는 home alone 영화처럼 혼자 있게 되었다. 정말 외로운 시간이었다고, 지금도 가끔 그 외로웠던 시간들이 떠오른다며 ADHD 아이들을 만나면 항상 웃어 주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4명의 치료사에게서 치료를 받았다. 그들에게 자바와 발리의 가믈란과 춤을 배웠다. 느린 자바 식보다는 다이내믹하고 활동적인 발리 식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음악과 춤, 유도, 조각을 통해서도 과잉행동을 치료받았다. 어느 날, 치료사가 하리에게 고치를 주었는데 하리는 4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고치를 계속 보고 있었다. 치료사가 하리에게 직물을 배우게 한다. 이렇게 그는 운명처럼 실, 바늘, 실크와 만나게 된다. 박물관 입구에 하리가 언어치료를 받을 때 사용하던 물레가 전시되어 있다. 바띡같은 인도네시아의 문양이보다는 로코코 무늬를 많이 그려왔다. 실력을 가진 하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모르게 계속 작품을 만들어 돈을 벌었다. 또 입구에는 하리가 뉴욕 경매시장에서 산 하얌 우룩 왕조의 선미도 볼 수 있다. 윗부분에 닭이, 아랫부분은 해물(새우, 오징어) 조각이 있었다.
HDC (Harry Darsono Couture)는 하리 박사의 의상 브랜드이다. 꼬뚜르(Couture)는 원래 실과 바늘이라는 뜻이지만 지금은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상징한다. 실과 바늘을 통하여 하리는 집중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했기 때문에 그의 브랜드 명이 된 것이다. 하리는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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