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명 시인,시집「인도네시아」발간기념 대사관 예방 지난달, 27일 오후 김주명시인이 첫 시집 발간하고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찾아 조태영 대사님을 예방하였다.이 자리에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를 이끌고 있는 사공경회장과 이태복 홍보이사님이 함께 참석하였다.김주명 시인은 인도네시아의 대자연과 무궁한 문학적 소재를 언급했으며 이에 대해 조태영 대사님은“문화야 말로 시대와 국경을 넘어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그 중에서도 인간의 삶을 가장 치열하게 보여주는 순수문학이야 말로 외국에서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인니의 색깔과 향기에 젖다 홍수빈(JIKS 8학년) 인도네시아에서8년째 살고 있지만 나라의 문화보다 더 눈길이 가는 건,내 주변 사람들의 성향이다.사람의 성격에 관심이 있다 보니,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한 지역,한 문화에서 지내던 사람들끼리는 성향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주시하지 않으면 놓칠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닮아 있다.사람마다 성격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자세히 보다 보면 나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은 사람을 겪는 곳은 학교다.한국국제학교라서 몇몇의 학생들을 빼면 다 한국인으로 이루어져 있다.이곳에서 …
알수록 재미있는 인도네시아 이재원(GJIS 11학년) 이주일 전Global Jaya School에서는Cigugur에 위치한Kuningan에서 일주일간 현지 마을에서 지내며 봉사활동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학생들은 그룹별로 각각 마을 주민들의 집으로 배정되었으며 일주일 동안 정해진 집에서Kuningan만의 문화를 배우며 마을 사람들과 같이 생활했다.인도네시아에서 산지 벌써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현지마을에서 생활하는 문화체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가기전 이런저런 걱정이 들었다. 제일 문제라고 생각한 것은 나는 …
나의 추억 나의 보물 문현윤(JIKS 11학년) 인도네시아,많은 문물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많은 역사학자들에게 매력적인 나라이다.이런 나라에 나는 장장11년 동안 생활하고 있다.그 다사다난 했던 내 짧다면 짧을 수도 있고 긴다면 길 수 있는 인생을 회고해보았다.돌이켜 보건 데,내 가족은 여행을 정말 즐겨했다.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곳을 여행 장소로 택하며 대부분 쉬운 방법보단 도전적인 수단을 택해 여행을 떠났던 것 같다.어린 나는 당시 매 여행에 불평만 늘어놓았다.하지만 지금 나는 그 모든 여행이 나에게 뼈가되고 살이 되리라…
옆집 까깍을 불러와라 (Kakak) 김용주(BIS 11학년) “옆집 까깍(가사도우미)을 불러 오너라.” 분별력 없던 다섯살 혹은 여섯살 쯤이었다. 퇴근하신 아버지의 무서운 목소리가10년이 지난 지금도 내 귀에,내 기억에 너무나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 나는 그날 놀이터에서 놀다가 옆집 가사도우미 누나에게 못된 말을 하고 장난을 심하게 쳐서 어머니께 혼이 났었다.어머니는 내 행동이 몹시 당황스러우셨던지 그 모든 사실을 아버지께 말씀드렸고,아버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다. 부모님을 따라 어린 나이에 인도네시아에 온 나…
별을 보고 싶별을 보고 싶으면 하늘을 보아라 유서연 2013년7월 늦은 밤,도로를 꽉 메운 차량에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매연들을 마시며나는 자카르타에 다시 돌아왔음을 깨달았다.푹푹 찌는 한국의 여름을 떠나 자카르타에 도착한 그 밤 호텔로 가는 길,어린 동생이 차창 밖을 보며 한 가지 질문을 우리 가족에게 했다."저 사람들은 왜 다 길바닥에 앉아있어요? "예상치도 못한 질문에 우리가족은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 3년의 어린 시…
우리가락 좋은 것이여 김일순(한바패회원총무) 덩덩 쿵따쿵 덩덩 쿵따쿵 2007년 어느8월 광복절 행사에서 우리 풍물,사물놀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점령하였다.짧고 긴 여운의 휘모리가 넓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늘에 수를 놓은 것이다.마치 진도6의 지진이 난 듯 우리가락으로 온통 흔들렸다. 나의 가슴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강하게 들려오는 우리 가락이 나를 손짓하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단순한 가락 하나가 나를 그 매력에 풍덩 빠트려버린 것이다.그때부터 쭉 나는 내 몸에서 장구와 함께하였다. 처음에 장구채를 잡으니 장구채가…
인도네시아의 소중한 추억들 강성윤(인턴,대학생) 이곳은 대한민국 서울,지금은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이란 계절이다.인도네시아에 있는 내 벗들은 겨울이 어떨지 상상도 못하겠지?그 곳은 열대기후이기 때문에…….거리에는 함박눈이 나폴대고,놀이터의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비가 오면 좋다고 거리로 나와 뛰어놀던 인도네 시아어린이들이 떠오른다.한국에 돌아 온지 만4개월이 되었지만,인도네시아에서의6개월은 아직 아니,잊을 수가 없다.차가운 계절과 흡사하게도 하루하루가 경쟁인 이곳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
따만미니 연가(戀歌) (Taman mini) Devi Satriadewi (UNJ수학교육전공,현 수학교사) 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살고있는 데비라고 합니다.이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그 뒤 찌비농,서자바라는 곳에서 중학교를 다니긴 했지만,다시 돌아와 고등학교 이후로는 자카르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대도시에 살다보면 시골에서는 향유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와 생활의 편리함은 있지만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할 어려움도 많은데요,악명높은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이라던지,분주하게 반복되는 대도시의 일상,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장려상 한*인니문화연구원상 변덕쟁이 하늘 서정아(JIKS 11학년) 칠흙 같은 까만 하늘, 눈물 흘리며 우르릉 꽈 꽝. 길쭉하고 멋 드러진 야자수들, 바람에 흔들 흔들. 눈물 받은 온 갖 길가, 홍수 나서 콸 콸 길가던 오토바이 나그네들, 비 숨느라 콕 콕. 멍하니 까만 하늘 바라보다 보면 어느샌가 환한 일상 생활 가슴이 분주하다 서정아(JIKS 11학년) 겁먹은 친구같은 잿빛 하늘은 우르르 쾅쾅 고함 소리에 금새 펑펑 눈물을 흘리고 선머슴아 같이 키만 큰 야자수 함께 겁먹어 울며 도랑에 콸 콸 흙탕물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