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 세미나‘차세대 여성 역량 강화 및 발굴-’자카르타에 사는 한인여성의 정체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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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 ‘차세대 여성 역량강화 및 발굴 세미나’가 11월 30일(수) 한국문화원에서 70여 명의 한인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순재 코윈 회장은 개막인사에서“인도네시아에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이 글로벌 한민족 리더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도움을 나누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며“좋은 경험이 되고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한민족 여성 인적자원을 발굴, 활용하고 국내외 한민족 여성의 연대를 강화
하고자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발족된 단체다. 한마음교회 담임목사인 장영수 목사가 ‘한국여성,천하여장군’이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를 했다.“역사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이 없었다. 지금을 신광개토왕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현재를 긍정하는 문장으로 강의를 시작한 그는 한국여성이 과거로부터의 억압으로 인해 내 것을 자랑하는데 그치고 내 것을 활용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조직이든 3명만 모이면 일이 가능해진다며 모이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명을 가지고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김영선 대사의 부인인 홍혜선 여사는 “차세대 여성의 다중 역할”라는 주제로 스스로의 경험을 녹여내 강의했다. 코윈 고문이기도 한 홍 여사는 여성들이 딸로,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다중역할을 하면서 모범생 신드롬에 빠지기 쉽다며, 다른 사람과 똑같이 24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모든일을 완벽하게 혼자서 하려 하지 말고, 시간과 에너지를 분배하고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다른 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부부관계는 대화를통해 절충이 가능하다며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
을 함으로써 효율을 올리고 일을 나눠 과중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했다.
임경애 국립인도네시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아름다움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인도네시아에는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문화가 많다며 자기개발의 수단으로 인도네시아 악기나 무용을 배워보라고 권했다. 교수는 코윈 프로그램의 하나로 ‘내가 살고있는 곳의 아름다움에 관하여’라는 제목 아래 소주제로 춤, 그림, 음악, 의상, 음식, 건축과 가구 디자인 및 생활문화 등 7편의 시리즈 강의를 전문가
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은 1강으로 인도네시아 무용편이었다.
무용편 강의는 한국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현재 국립인도네시아예술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최은옥 씨가 맡았다. 최은옥 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춤의 특징은 다양성, 신비함, 낮은 자세와 독특한 손발의 움직임이며, 종교와 신화를 바탕으로 하므로 영적인 의미를 포함하면서 신비함을 갖게된다. 독특한 손발의 움직임은 인도 힌두문화의 영향이고, 낮은 자세는 땅의 기운을 얻기 위해 땅으로 가까이 가고자 하는 표현이다. 이날 최은옥
씨는 현지인 지도교수와 함께 수마트라 전통무용인 따리삐링을 시연해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신발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인기업 KMK의 대표이자 한인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송창근 회장은 ‘비전과 휴먼 터치 경영’이라는 제목으로강의했다. 송 회장은 자신은 회사에서 중요한 요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는 돈을 투자하지만 종업원은 인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내가 하는 일에 미쳐야 하며 창의적 사고와 신용 그리고 나눔의 기적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윈은 매년 한인여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있으며, 내년에는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 데일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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