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최초 외국인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한 방치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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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성철 데일리코리아 발행인
“회계사는 다기능 전문직…” “여러 가지 배우고 싶다”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에 근무하는 방치영 부장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 부장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1985년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국립 이슬람대학교 법학과에서 공부했고, 이후 족자카르타 소재 가자마다대학교(UGM)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LG전자 인사팀에 입사 후 인사.노무.연수 총괄 업무를 진행하다가 6개월 전 LG상사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그는 향후 경력 관리에 회계학이 필수적이라 생각해 2005년부터 빤짜실라 대학교 회계학과에서 다시 3년간 공부하고 졸업한 후, 1년 반 동안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에서 대학원 수준인 공인회계사 과정을 이수했고, 회계 공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 도전했다고 한다.
방 부장은“그 동안 현직에 있으면서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회사에도 감사한다”고 합격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방 부장과의 문답 내용 현지에서 어떻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나.
▲ 먼저 학부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대학원 수준의 공인회계사 과정(PPAK)을 거쳐야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1년 반 동안 UI에서 PPAK 과정을 이수했고 우등생으로 졸업하는 영광도 보너스로 받았다. 이후 1년간 공인회계사 자격시험을 준비해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자격증 취득 절차는.
▲ 3년간 회계법인에서 실무 경험을 쌓거나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해야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공인회계사는 변호사와는 달리 외국인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 과목은.
▲ 재무회계, 정부회계, 회계감사, 관리회계, 재무관리, 세법개론, 회계정보시스템, 상법, 경영환경(사업) 등.
공인회계사가 하는 일은.
▲ 회계사는 다기능 전문직이다.“재무제표 감사뿐만이 아니라 컨설팅도 하고 M&A업무, 조세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지에서 공인회계사의 비전은.
▲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규모도 커질 수 있어 한국인 공인회계사 역할과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지에서 유학하고 있는 차세대에게 조언을 한다면.
▲ 회계, 세무, 법학 등 공부를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해 쉬운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성에 맞는다면 이들 과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울러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 덕목이다.
현직에 있으면서 부단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음 계획은.
▲ 법학 박사과정과 공인세무사 등에 도전하고 싶다. 그 동안 노동법 관련, 여러 저서를 썼고 이번에 인사.
노무와 관련된 책을 발간한다고 들었는데.
▲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후원으로‘인도네시아 인사노무 바이블’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그 동안 펴낸 저서를 종합한 것으로 인사 . 노무 실제사례, 노동법 분석, 노동법 규정, 대처요령, 규정 표준, 문제 해결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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