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문화연구회, 문화탐방.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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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니문화연구회(회장 사공경)가 교민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인 ‘눈부신 푸르름으로 서로 통하네’의 시상식과 당선자들로부터 직접 낭송을 듣는 시간을 지난 10월 27일 자카르타 끄망 지역의 한 식당에서 가졌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교민을 대상으로 인니문화탐방기 및 생활수기를 글을 모집한 금번 공모전은 인도네시아 문화를 통해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인식하고 감성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고 더욱 윤택한 교민사회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낭송회에는 김호영 대사 및 한인회 관계자, 문화를 사랑하는 150여명의 교민들이 자리해 문화에 대한 교민사회의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공모전 당선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낭송회는 인니 전통 악기인 앙끌룽 소리를 배경으로 잔잔히 퍼져 나갔고 청중들과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금번 공모전의 대상은 얼마 전 또바 호수 여행을 동행한 아내의 장인어른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삶의 애환을 잔잔히 그려낸 이재민 씨의 작품 ‘바다를 닮은 호수-다나우 또바’가 선정되었다.
이재민 씨는 너무도 큰 상이라 부끄럽다며 “오늘 일흔여덟번째 생신을 맞게 된 장인어른께 큰 기쁨이 되길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공경 회장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자카르타에 내리는 폭우가 수많은 꽃송이로 피어나듯 교민들의 마음에도 사랑과 문화의 꽃송이가 활짝피었으면 한다”며 당선자뿐만 아니라 자리해준 교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화를 사랑하는 대사로서 알려져 있는 김호영 대사도 “문화란창조적인 능력이 잠재된 우리의 미래이며 과거이기도 하다”며 “바쁜 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의미와 아름다움을 캐어내고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사회가 아름답다”며 1회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점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낭송회와 시상식에 이어 교민들과 함께 앙끌룽을 배우고 연주하는 시간을 갖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만찬을 곁들이며 문화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하루가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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