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음악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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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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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음악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콘서트 개최
지난 2월 6일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한인사회의 가장 오래된 예술협회 중 하나인 재인도네시아 한인음악협회(이하 음협, 회장 이은애)의 창단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은애 음협 회장은 “10년의 세월에 감회가 새롭다” 고 소감을 밝히며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사계절이 없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한국 봄의 느낌과 소리를 교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프리마베라 콘서트’ 라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250여 교민들이 홀을 꽉 매운 체 인도네시아 감리교신학대학 교회음악과 학생들의 꼴린땅과 앙끌룽의 합주로 기념 콘서트의 서막이 올랐다. 전문 피아니스트 못지않은 발군의 실력을 소유한유진씨의 쇼펭의 쉐르조 op.31 연주와 심상준씨의플루트와 한정림 씨의 피아노 연주에 화음을 이룬 유지영 씨의 슈베르트 곡 Der Hirt Auf Dem Felsen 이 홀 전체에 가득 울려퍼지자 뜨거운 박수로 관중들은
화답했다.이어 이일하 씨의 섹소폰 연주, 바리톤 안영수 씨의 환상적인 성악무대가 이어지자 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공연에 몰두했다.
2부에서도 감동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신정일씨와 박혜진씨가 바이올린과 첼로를 켜고 연주, 우경희씨가 피아노를 연주한 Piano Trio Op. 49 No.1, 가야금의 조은경씨와 이덕기씨의 장구가 멋들어지게 연주된 ‘침향무’, 황화숙씨의 소프라노 솔로 공연, 유진씨와 심한나씨의 피아노 듀오 연주등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은애 회장이 유미성의 시에 직접 음율을 입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를 끝으로 콘서트는 아쉬움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콘서트에 대한 관중들은 반응은 ‘찬사’ 그 자체였다.
한 교민은 “10년 관록의 역사를 응축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연주자들의 수준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전하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음협은 뉴밀레니엄의 첫 해인 2000년 5월 5명의 회원으로 조촐하게 창립됐다. 그리고 그 해 12월에 개최한 창립연주회 이 후 다섯 번의 정기연주회 및 네 번의 초청연주 등 꾸준한 활동과 교민들과의 교감으로 사랑을 받아 현재 그 회원이 19명에 이른다. 또한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해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는 문화단체로서의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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