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는 불우이웃 돕기 성금 59,154,500 루피아와 약 1,600점의 의류를 모아 지난 10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자카르타 CIPUTAT지역의 넝마주이 마을과 지진 피해를 입은 PADANG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원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것이었다. Ciputat 지역의 마을은 넝마주이를 생업으로하는 200호의 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어른들은 대부분이 문맹자들이며, 기본적인 생계소득은 폐기물 수집과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형 편이다. 과거 이들에게는 자녀교육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 있었으나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 Yayasan Nanda Dian Nusantara의 Roostien여사가 마을 입구에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Learnning Center(야학)를 세우면서 자녀교육과 배움의 길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8년 이후 JIKS는Roostien 여사의 Learnning Centar에 관심을 갖고 학용품과 일부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모금을 통하여 지난 15일 오전에 15Kg 쌀 200부대(약 1,900만 루피아 상당)와 학생들이 모은 옷 전량(1,600점)을 전달하게 되었다. JIKS 전호신 교장 선생님은 JIKS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작은 물품이 마을의 주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으며, 주민 대표도 진심어린 답례의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한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가 있는 모임이었다.또한, 16일은 JIKS 교장선생님 이하 학생대표 7명이 성금으로 모은 약 4천만 루피아를 한인회(회장 승은호 회장)에 전달하였다.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지난 9월 30일 Padang 지역의 심각한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자 구호품과 성금을 모으고 있으며, JIKS는 구호금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십시일반(十匙一飯),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옛말처럼 JIKS의 학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교직원 모두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인도네시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하나의 힘과 위로가 되었다는 것은 듣기만 해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국제화 경쟁화의 분위기 속에서 자칫 이기적으로만 자라기 쉬운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의 삶을 생각하고 돕는 것으로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주고 베푸는 삶의 가
치를 배우는 장이 되었으리라. Ciputat의 넝마주이촌 과 Padang 지역 주민들이 모든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내일을 일구어가기를 바라며, 그 외 가난과 재해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위의 손길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기대한다. 더욱이 이로서 한인사회와 인니사회가  더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깊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