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시작해 조선소를 일구었지요” / 출처-월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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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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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희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
박동희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은 경남 김해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겨우 졸업했고 부산에서 선반기술을 배웠다. 낮에는 선반공으로 일했다. 밤에는 야간고등학교에서 다시 공부를 했다.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갖게 됐으나 서울로 올라갔다. 외항선 통신장이 돼 해외로 진출하고픈 꿈이 그에게 있었던 것. 주경야독 생활을 다시 했다. 2년간 고생 끝에 무선통신공학 전문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 이후 군대에서 무선통신병으로 3년간 복무한 뒤, 바로 꿈에 그리던 외항선 통신장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비전 있는 국가라고 생각했어요. 아직 미개발국이었지만 광활한 땅과 넓은 바다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선택했어요.” 배를 타고 해외를 돌다가 우연히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34년 전 인도네시아에 정착을 했다. 하지만 현지에 정착할 생활비조차 없었다. 그는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들어갔다. 숲속에 손수 판잣집을 짓고 산을 개간해 농사를 시작했다. 이후 택시사업, 자동차 정비공장, 선박수리 하청업 등 일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1만 톤급 선박건조와 각종 선박을 수리하는 선박조선소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선박왕’ 박동희 회장의 인생역전 스토리다. 그는 카리문 섬에 40만평 부지를 확보해 또 하나의 조선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본지와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서다. “오로지 하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34년간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전할 수 있기에 여전히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는 박 회장. 다음은 박동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16기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동남부협의회를 소개해 달라.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동티모르 등 5개국에서 66명의 자문위원 활동하고 있다. 각국의 지회별로 다양한 통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호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지역 자문위원으로서의 민주평통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 동남부협의회의 주요활동은 무엇인지.
“북한의 실정을 정확히 알리고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자 북한 탈북자 강사를 초청해 자문위원들과 현지 교민, 한국 학생들에게 북한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아세안 지역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확대 지원과 사업, 동남아남부협의회 각국별 자체 워크숍, 특별워크숍, 민주평화통일 포럼 참여, 아시아 대양주 여성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 한인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작은 통일이 큰 통일로 이어진다. 작은 대한민국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우리 협의회는 ‘One People, One Dream, One Together’의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한인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자유총연맹 인니지부 명예회장, 커프리주(바탐)한인회 명예회장, 인도네시아 한인회 자문위원, 세계해외무역협회 고문, 인도네시아 체육회 자문위원과 함께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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