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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한국의 해외봉사활동이야기

7,904 2013.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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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 봉사 활동이야기

정부 주관 봉사단 65개국에 9896명 파견, 작년 세계 2위 올라

 

1975년 스물두 살의 미국 평화봉사단원 캐슬린스티븐스가 충남 예산을 찾았다. 2년 동안 학생들 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어와 문화를 배웠다.

33년 뒤 그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봉사단 경험이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 상상하 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

나라도 1990년부터 해외로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정부 주관 봉사단 원만 65개국 9896명에 이른다. 

 

1990년 한국 해외봉사의 원년

지난 90 44명의 한국 청년이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떠났다. 한국청년해외봉 사단원 자격으로 2

간 어려운 곳을 살폈다. 우리나라 해외봉사의 시작이다. 그 전에도 종교, 민간 단체 등를 통해 해외봉사를 나간 사람들

이 있었지만 미국의 평화봉사단(Peace corps .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만든 청년 해외봉사 파견 . 교육제도)처럼 국

가를 대표해 외국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50~70년대 우리나라는 세계로부터 원조를 받는나라였다. 6 . 25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 받던 한국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각국에서몰려든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컸다.

그중대표적인 미국 평화봉사단이 한국에서 철수한 건 1981년이다. 한국의 경제가 나아졌고 더 어려운다른 나라로 도움

의 손길을 줘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9년 후. 이번엔 한국이 해외로 봉사단원을 파견하기 시작한다.

 

미국(정부 주도 기준, 61), 일본(65) 등 다른나라와 비교해 시작은 한참 늦었지만 이제 우리나라 해외봉사 규모는 선

진국 못지않게 커졌다. 정부 차원의 해외봉사단원 규모로 한국은 지난해 세계 2위에 올랐을 만큼 많은 사람이 해외봉사

에 뛰어들고 있다. 봉사 영역과 목적도 ▶빈곤 퇴치 ▶기초 교육 ▶양성 평등 ▶아동 보호 ▶질병 퇴치 ▶환경 개선 ▶기

술 전수 등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90년부터 올해 초까지 65개국에 걸쳐 9896명의 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지난달16일 현재 활동 중인 봉

사단원은 45개국 1601명이다. 외교통상부 산하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관할하는 ▶일반봉사단원 ▶협력요원 ▶협

력의사 ▶시민단체(NGO)단원만 따져도 이 정도다.

코피온(COPION), 굿네이버스, 현대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SK텔레콤 써니 (Sunny) 봉사단 등 민

간 해외봉사단도 많다. 민간단체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자는 정부에서도그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

게 늘고 있다.

 

해외봉사자 장년층으로 확대

해외 자원봉사가 보편화돼 있는 나라들의 경우 봉사자 수도 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봉

사는 더 이상 청년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통령 임기(77~81 1)를 마치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

는 미국의 지미 카터(89) 전 대통령은 시니어 해외봉사자 사례로 자주 꼽힌다.“정치보다 목수 일에 더 자신 있다”는 그

는 어려운 곳을 찾아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한국명‘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분쟁지역을 찾는 일도 마다하

지 않는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 테레사 수녀도 해외봉사자의 대부, 대모 

격이다.


우리나라에도 장년층을 위한 해외파견 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나이 만 50~62세 지원자 중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면KOICA 시니어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서류 . 면접 등 전형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민간기관도 

중장년층 봉사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해외봉사 프로그램도 있다. 그러나 해외봉사를 진학을 위한‘스펙 쌓기’나 어학 연수 대체쯤으

로 생각해선 안 된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지역은 대부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다.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때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순수하게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떠나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때가 닥칠 수 있으니 청소년이든 부모든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 얘기다.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등 청년층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인지 

등을 감안해 적절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개발원조 비정부기구(NGO) 협의단 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의 홈페

이 (http://ngokcoc.or.kr)를통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꾸준히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진

행하는 단체라 해도 해마다 파견 시기, 지역이나 자격 조건, 인원이달라질 수 있다. 지원 전에 꼼꼼히 내용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62.jpg

해외봉사, 나에게 맞을까?

KOICA 신교승 월드프렌즈 사업운영팀장은“해외봉사가 적성에 맞을지, 현실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게 먼

저”라고 말한다. 신 팀장이 제시하는 적성 자가 테스트 항목이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 한국인이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 KOICA]

 

1 봉사정신이 투철한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해외봉사를 떠나면 많은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문화 차이로 현지인에게 오해를 받아 억울하거

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곤란한 처지가 되기도 한다. 현지인과 금전 거래

는 피하라고 해외봉사단체에서 신신당부할 만큼 자주 있는 일이다.

‘무보수’라는 자원봉사의 특징 때문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포기하고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빈번한 사례는 아니지

해외봉사자라는 본분을 잊고 여행이나 여가활동에 빠져 주변의 빈축을 사기도 한다. 현지에서 예 상하지 못했던 힘

든 일을 겪더라도 견뎌낼 만큼봉사정신이 투철한지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2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해맑은 얼굴의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원봉사자.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뻐하고 또 눈물 흘린다.

방송이나 책을 통해 자주 접하는 장면이다. 사실 이런 모습은 해외봉사를 할때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 가운데 극히 일부

. 모금과 지원을 받기 위해 현장의‘감동’을 과장한 측면도 적지 않다.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현실은생각보다 혹독하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보내더라 도‘나에게는 왜 유명 자원봉사자와 같은 가슴 찡한 스토리가 없나’ 실망할 수 있다.

 

3 봉사 떠나는 나라의 문화를 잘 알고 있는가

언어는 기본이다. 한국해외봉사단 . 개도국과학기 술지원단 등 대부분의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파견

지역에 걸맞는 외국어 능력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면접시험에다 필기시험까지 보기도 한다. 현지에 적응하고 빨리 문

화를 익히려면 언어 능력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소

수 민족의 언어까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파견 전 . 후 현지어를 익히려는 노력이 필수다. 문화에 대한 공부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다른문화를 낮은 자세로 배우고 실천할 준비가 돼 있는지 마음가짐부터 살펴야 한다.

 

4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능력을 갖고 있나

해외봉사다. 해외여행이 아니다. 작든 크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와야 하는 일이다. 보건 . 의료, 교육, 환경 등 분야에서

KOICA 해외봉사단으로 일하고 싶다면 간호사, 영양사, 유치원 정교사, 보육교사 등 자격증이 필요하다. 해외봉사단의 

일원으로 외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려면 태권도 4단 이거나 사범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식이다.

다른 해외봉사 프로그램에서도 자격증과 일정 기간의 경력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거나 자격 소지자나 경력자를 우대하

는 게 보통이다. 해외에 나가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5 외로움과 갈등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가

해외봉사자들이 가는 지역은 대부분 외국인이 많지 않은 곳이다. 현지인에게 다른 외모의 외국인은 눈에 띄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현지 문화와 맞지 않은 언행, 잦은 밤 외출과 소란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지인의 주목을 끄는 요란한 이성교

제도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봉사단인 만큼 주변의 엄격한 잣대를 유념해야 한다. 현지에서 뿌

리 내린 한국 교민사회에 피해를 끼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도 주의해야 할사항이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인터넷

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한국인에게 해외봉사는 큰 도전이다. 해외봉사의 특성상 인터넷, 스마트폰 같은 문명으로부터 

단절을 각오해야 한다. 보통 해외봉사를 시작한 지 3~4개월이면 향수병이나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언어와 문화가 

통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외로움에 견딜 자신이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6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가

외국인의 봉사를 필요로 하는 지역은 대부분 빈곤국가다. 치안 상황이 열악한 곳이 적지 않다. 해외 자원봉사를 결심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위험을감수했겠지만 그만큼 자신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 자세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좋은마음으로 떠난 해외봉사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출발 전이든 후든 현지에 맞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필

수다. 또 해외봉사를 나가는 지역은 한국과 기후, 풍토 자체가 다르다. 기후 때문에 건강이 나빠질 수 있고 풍토병에 걸

릴 위험도 있다. , 파리 등 해충과 야생동물의 위협도 걱정해야한다.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해 위급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국내 해외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때 건강을 우선하는 까닭이다.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을 숙

지하고 풍토병 예방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철저히 지킬 각오가 돼 있는지 스스로 따져봐야 한다.

 

<뉴스클립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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