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호 - 월간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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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기존 철로 활용으로 방향 전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주 반둥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서 새로운 철로가 설치 되는 대신 국철 끄레따 아삐 인도네시아(KAI)의 철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부지 확보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글로브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부디 까르야 교통장관은 7일 유수프 깔라 부통령 과 회담 후 토지수용이 지연되고 있어 새로운 철 로 설치는 힘들다는 것에 동의했다.
부디 교통장관은“기존 철로를 활용하자는 부통령 의 제안에 따르기로 했다. 이에 새로운 역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500~800개소 건널목을 입체 교차화 하는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기존 공사비보다 30조 루피아가 절감, 50 조 루피아가 들어갈 전망이다. 바수끼 공공국민 주택장관은 “열차의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90 킬로미터에서 150킬로미터까지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양국의 국영회사가 구성한 컨소시엄(KCIC·Kereta Cepat Indonesia China)이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과 운영을 맡고 있다. 두 나라는 작년 초 반둥에서 착공식을 진행하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토지수용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니 이슬람 학교,
‘IS 소년병’ 양성하다 덜미… 결국 폐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운영한다는 의심을 받아 문을 닫게 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보고르 리젠시의 ‘이브누 마수드’ 이슬람 기숙학교.
- 11살 학생 6명 시리아로 보내…1명 숨지고 4 명은 실종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이 운영한다는 의심을 받아 온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기숙학교가 지역민의 반발에 부닥쳐 결국 문을 닫게 됐다.
1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보고르 리젠시(군·郡)에 있는 ‘이브누 마수드’ 이슬람 기숙학교는 전날 250명에 달했던 학생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이달 17일까지 학교 문을 닫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지역민들의 압박에 굴복한 결과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 학교 직원이 인도네시아 독립 기념일(8월 17일) 전날인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국기 모양의 현수막을 불태우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이 “비애국적 학교를 몰아내자”며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미 수 년 전부터이 학교가 테러 관련 활동으로 주민들의 우려를 사왔다고 전했다.
극단주의 이념을 주입받은 어린 학 생들이 시리아에 서 IS의 소년병으로 활동하거나,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테러에 학교 관계자가 연루되는 사건이 끊임 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은 이 학교에 다니던 11살짜리 어린이 6명이 시리아로가 IS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한 명인 하트프 사이풀 라술은 2016년 9월 공습에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은 인도네시아로 돌아왔으며,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라술은 2015년 테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아버지를 만나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도 순교자가 됐다”면서 시리아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브누 마수드’이슬람 기숙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8살에서 13살 사이의 어린이들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별개로 이 학교의 교사 8명이 시리아에가 IS에 가담했으며, 최소 18명의 학교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각종 테러 사건에 연루돼 수감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학교 설립자와 후원자, 교사, 교직원, 학생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우리는 (이슬람 경전) 코란을 어떻게 읽고 외우는지 가르칠 뿐”이라며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3만개의 이슬람 기숙학교가 존재한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이중 일부가 IS 등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장악돼 테러범 양성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앙까사뿌라2, 수따 공항 1,2터미널 리노베이션
공사에 3.2조 루피아 투입
인도네시아 국영 공항 운영사 앙까사 뿌라2(AP2)는 총 3조 2,000억 루피아(약 2,755억 2,000만 원)를 투자해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제1, 2 터미널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꼰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AP2의 조코 홍보 매니저는 “각 터미널의 리모델링 비용은 총 1 조 6,000억 루피아로 추산됐다”라고 말했다. 리노베이션 공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3터미널의 본격 가동 후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의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983 만명이었다. 제3터미널이 본격 가동하고 제1, 2 터미널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처리 능력은 6,00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편 AP2는 2019년에 제4터미널 건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규제 강화…”돈세탁·테러자금 차단
인도네시아 당국이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차단 하기 위해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불법자금 흐름 관련 감시 대상을 비은행권 금융기관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감시 대상이 된 업종은 일반 환전소와 신용카드 업체, 전자지갑 등 가상화폐 관련업체, 금융기술 관련 스타트업 기업 등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이 테러 혐의자와 극단주의 단체,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연루자의 명단을 갖추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상시 감시하게 됐다.
특히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 형태의 금융기관과의 거래는 전면 금지됐으며, 국제 자금 이동의 경우 송금 혹은 수취 국가가 어디인지에 따라 위험성 검토를 해야 한다.
BI의 에니 팡가베안 지급결제 정책 및 감독 담당 전무는 “금융기술과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라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규제를 어길 경우 영업허가 취소, 임원진 및 주요 주주의 금융산업 퇴출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관련 규제가 미비한 탓에 2012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FATF)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여타 국가와의 금융거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꾸준히 규제를 강화해 2015 년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됐고, 현재는 FATF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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