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 4 요하네스 베르메스 제2의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발칙한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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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대표작‘진주 귀걸이소녀’의 모델을 상상한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소설을 기초로 한 감독 앨런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영화이다.
‘제2의 모나리자’로 불리는‘진주 귀걸이 소녀’는 베르메르의 대표작이자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따뜻한 빛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진주 귀걸이 소녀’의 모델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을 이야기해 본다.
영화<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열여섯 살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시력을 잃자 화가 베르메르 집 하녀로 들어간다. 베르메르의 아내 카타리나는 그녀에게 화실 청소를 맡기고, 그리트는 베를메르의 그림에 매료된다. 이어,베르메르는 청순한 외모와 성숙한 내면을 지닌 그리트에게 빠져들고,그녀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베르메르의 집 안의 인물들은 서로를 염탐하고 감시하기 시작한다. 집안재정을 관리하는 베르메르의 장모, 지나친 사치를 일삼는 베르메르의 아내카타리나, 세속적인 베르메르의 후원자,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그리트를 괴롭히는 베르메르의 장녀, 고참 하녀 타네케. 이들의 내밀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베르메르는 그리트의 초상화 작업에
매진한다. 어느 날 그리스에게 진주 귀걸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베르메르는 그녀의 귀에 아내의 진주 귀걸이를 달기 위한 궁리를 세운다.
회화를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미학과 은유로 가득 차 있다. 일 때문에 항상 두건을 착용한 그리트에게 벗으라고 하는 베르메르, 입술을 벌리고 핥으라고 하는가 하면, 그가 직접 그리트의 귀를 뚫어 진주 귀걸이를 달아주는 그의“은유적인”요구는 처녀막 상실을 의미한다. 결단코 확대해석이 아니다. 그리트를 그린 그림을 본 그의 아내 가타리나는,그림에 대해“음란하군요”라고 말한다. 결국 그리트는 베르메르의 집에서 쫒겨 나지만, 최후의 승자로 볼 수 있다.
그녀는 베르메르의 그림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는 여인인 동시에 온갖 고초를 겪는 과정에서 수십 배 성장했기 때문이다.
베르메르의 대표작‘진주 귀걸이 소녀’는 세심한 붓놀림, 빛의 이용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진주귀걸이가 반짝 빛나는 이 매혹적인 그림은 미술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아온 걸작이다. 새카만 배경이 얼굴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며 공간의 힘을 보여준다. 거장다운 테크닉을 과시했던건지, 가슴 높이의 인물화는 인물의 두상과 골상을 훈련하기 위해 그때 당시 트로니(Troni) 형식으로 그린 화법이라 한다. 이 소녀는 이국적인 터키식 터번을 쓰고 입을 살짝 벌린 모습이다. 이 그림에서 관심의 초점은 어둠 속에서도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 귀걸이란다.
<트로니(Troni)화법의 : 머리 부분에 중점을 두고 그린다. 얼굴과 얼굴 표정만 강조해서 그려, 주로 어깨 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스푸마토기법 : 색깔 사이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칠해 형태의 윤곽을 없게 한다.>
어쩌면 이 여인은 미래의 우리를 알고 있는 듯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화가의 통찰력은 시간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하다. 또한 짙은 검정색 배경은 앞의 인물을 더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여, 어둠 속에서 순수의 빛은 영롱한 진주와 같다는 것이다.
<참고:씨네21>
글/ 김 은 정 (한인미술협회 회원) kimejart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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