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8월 여름 방학을 보내는 법
짧은주소
본문
자카르타 국제학교(JIS)는 대학교 체재와 비슷하게 6월 초에서부터 8월 초까지 두 달남짓 긴 여름 방학이 있다. 아이비 디플로마 (IB Diploma) 과정을 앞둔 10학년 학생이라면 아이비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고 12학년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EE (Extended Essay)와 그 외에 스펙으로 간주하는 활동들을 하기에 바쁠 것이다 한국으로 가서 SAT나 TOEFL 또는 IB 학원에 다니는 것이 보편적인 여름 방학 일정이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서 다른 시각과 목적으로 방학을 보내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자 한다.
우선 아이비 디플로마 과정을 앞둔 학생들에게하고 싶은 말은 아이비 학원을 굳이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아이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는 나의 경험으로만 바탕으로 나온 편협한 조언이 아니라 내 주변에 아이비 학원에 다녀본 학생들의 경험 또한 반영한 것임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 흔히들 아이비 학원을 “보험”이라고 표현한다. 즉, 아이비 학원은 기존에 들었던 과목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과목들과 시스템을 접한다는 두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는 하나의 보증이라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짜인 학원 시스템을 통해서 미리 선행 학습을 한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아이비 프로그램에 적응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그 적응 기간의 차이가 확연하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비 디플로마 과정은 9, 10학년 동안 배웠던 교육 과정과는 확연히 다른 교육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를 한 달이나 두 달로 압축한 아이비 학원으로 이 모든 과정을 선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학원의 체재가 JIS의 아이비 체제와 같다고 100퍼센트 보증할 수도 없다. 같은 아이비 디플로마 과정을 보유한 학교일 지라도 어떤 과목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다 다르다. 같은 학교일지라도 그 안에서 어떤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대한 차이도 항상 있다. 그러므로 아이비 학원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이 막상 학교에서 직접 아이비 과목을 들을 때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더 나아가서 아이비 학원을 한 번 들은 학생은 2년 내내 방학마다 아이비 학원에 다닌다. 이는 학생들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때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학원이나 그 외에 다른 것들에 의존하게 한다. 좀 더 넓은 그림으로 보면 앞으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벗어나 대면할변화들은 학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보다 학원 없이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 더 많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때 스스로 고군분투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매우 값진 경험임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로 방학 동안 독서를 체계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여라. 독서를 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게 들은 말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실제로 경험에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로 책은 학업이줄 수 있는 교육 이외에 다른 가치관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독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사람들의 경험과 가르침 그리고 가치관을 배우고 이를 통해 통찰력을 넓힐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많은 학생이 독서에 습관을 들여서 독서의 값어치를 경험했으면 한다.
두 달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값진 시간이다. 방학을 단순히 학원을 가는 시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민하였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