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정호승시인초청문학강연(김은숙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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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오전 10시,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서미숙 )가 주최하고 한국문화 원이 후원한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우나스 대학(Universitas Nasional)에서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란 주제로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인 정호승시인의 두 시간에 걸친 열띤 강연이 있었다. 우나스 대학 국제처장인 Sugargito 교수를 비롯한 한국어학과, 영문학과, 인니어학과 교수들 과 3개학과 학생들 약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정호승시인 초대강연 둘째 날인 4월 12일 (화) 오후 3시,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서 미숙)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한인동포들과의 만남인 정호승 시인의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이번 강연에서 정호승 시인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사랑과 고통의 본질과 이해’ 라는 주제로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심도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3시 강연시간에 맞추어 서서히 객석의 청중들이 한 명 두 명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디서 오셨는지 오래된 가방에 허름한 옷차림이었으나 예를 갖추고 오신 노신사부터 예전 국어선생님이었다
나는 중년의 숙녀 분, 그분들이 들어오면서 ‘너무나 좋은 강의를 듣게 되어 감사합니다.’ 라고 인 사를 하는데 한편으로는 행사주체 회원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뿌듯했다. 한국대사 사모님과 한인 회 임원들, 한국문화원 원장님까지 문화원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정호승시인의 강연에 뜨거운 열 정을 담아 한마디, 한마디 귀 기울여 주었고 강연 분위기는 정호승시인의 목소리만큼 아늑하고 평화로웠다. 이번 강연 주제인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에서는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에게 ‘사랑과 고통의 이해와 본질을 세계에서 유명한 분들의 짧지만 가슴에 와닿는 문구를 적절히 예를 들어 가슴에 조용히 와 닿도록 강연을 해 주셨다.
정호승 시인은 이번 강연을 통해 동서양을 넘나 들고 기독교와 불교 등 많은 종교를 함께 아우르며 중용의 중심에서 우리 삶에 사랑이라는 따뜻함을 편안하게 전달해 주었다.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정호승시인과 함께하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명사초청 문학 강연은 나에게 또한 많은 한인동포들에게 ‘사랑과 고통의 이해와 본질이라는’주제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사랑은 필연이며 살아가면서 적당한 고통도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정호승시인의 시만큼 아름답고 의미 있었던 강연이었다. 우리 삶에서 사랑은 실천하면서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닌 견디는 것이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삶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준 것 같다.
글 : 김은숙수필가 /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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