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아세안경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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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경제 포럼 후기
강사: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아세안
글: 장나윤(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외교학 전공 4학년)
지난 목요일(12일) 자카르타의 헤리티지 도서관에서 <아세안 경제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세계 한인 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강희중)와 헤리티지 코리안 섹션(회장: 이수진)이 공동 주최한 이날의 행사에서 100여 명의 청중이 참가한 가운데 주아세안대표부 서정인 대사님의 강연이 있었다. 약 2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대사님께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해, 그리고 올해 12월 말에 출범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한국의 對 아세안 외교 최전선에 나와 계신 서정인 대사님의 강연을 듣고 나니, 아세안이 대한민국에게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국제적 입지 상승
글로벌 시장에서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중국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소위 “선발 아세안 국가”라고 부르는 6개국(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과 더불어 “후발 아세안 국가”라고 부르는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을 포함한 10개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10개국의 경제 규모를 조합하면 총 GDP는 2.4조 억불이며 총 인구는 6억 4천만 명에 육박하여 아세안은 단일시장 및 생산기지로서 막대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아세안 국가들은 심지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이루며 Post BRICs 시장으로 급부상하였다.
아세안의 국제적 입지가 상승한 이유로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 또한 큰 몫을 차지한다. 아세안은 각각 인구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해있다. 특히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사이에 위치한 말라카 해협은 주요 해상 통로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에 놓여있고, 세계적으로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핵심적인 국가가 된다. 또한,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중 ‘일로’에 속하는 해상 실크로드는 동남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이 주도하는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을 통해 아세안 투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아세안 관계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이다. 2014 년을 기준으로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2의 무역 파트너이며, (1,380억 불, 흑자 312억 불) 제2의 투자 대상 지역이자(44억 불) 중동에 이어 제 2의 해외 건설시장 (109억 불)이다.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는 특히나 중요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심화되어 매년 아세안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495만 명, 한국을 방문하는 아세안 국민은 180만 명이다. 또한 아세안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28만 명, 그리고 한국에 체류하는 아세안 국민은 3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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