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5월의행복에세이<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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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사람에대한명상
서미숙/ 수필가, 시인
요즘 TV를보다보면성완종경남기업전회장에대한정.관계로비사건으로세상이떠들썩하다. 정치권실세들에게그동안성전회장이돈으로청탁을벌였다던정황들이끊임없이제기되고있기때문이다. 고인이되어버린사람의이름석자가명예롭지못한일로장기간언론을장식하고있으니그는죽어서도영혼이편치못할것같아마음이씁쓸하다. 생각해보니우리의삶에서돈과사람과는불과분의관계에있는것같다. 사람의인생을좌지우지하기도하고순간적으로사람의행복을가늠하기도하지만이처럼사람을불행하게만드는정체역시돈이라는존재이다.
어렵게돈을많이벌어축적해놓은사람도그돈을이용하여권력이나명예욕에사로잡힌다면그보다불행한일이또있을까? 사람이살아가는데는돈이란참으로중요하고도필요한존재인것만은사실이다. 돈이없으면하루도끼니를해결하지못할뿐더러주거문제는물론, 밖에나갈때도차를타지못할것이다.
사람의모든일상이돈으로연결되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만약에돈이없다면어떻게살아갈수가있을것인가. 그렇기에사람들은돈을벌기위하여밤낮없이모든힘과노력을아끼지않는것같다.
우리가집을나서서길을걷다보면수많은사람들이거리를오고가는광경을볼수있다. 그많은사람들중에는간혹, 교육이나예술, 사랑이나종교를위하여길을걷는사람도있겠지만아마도대다수의사람들은돈을벌기위한목적으로분주하게길을걷고있을것이다. 어쩌면그들중에는평생큰돈은한번도만져보지도못한채로일생을마감하는사람도있을것이다. 그만큼돈을번다는것은그렇게용이한일은아닌것같다. 그렇다고해서누구나돈을벌지못하는것도아니다.
우리나라기업인들중에는과거경제적인불우한환경을극복하고어느나라기업인못지않게굴지의재벌이라는고지에도달해서사람들의귀감이되고이름을남긴사례도많다. 사람으로태어나서인생을살다보면누구나많은돈을버는것을희망한다. 물론돈을많이벌고못벌고의차이는어떤직업을갖느냐에따라서결정되기도하겠지만비교적월급을받는직장생활보다는사업을하는사람에게더욱기회가많이주어진다고할수있을것이다.
최근처럼취업난에허덕이는우리나라청년들에게는원하는직장생활도그나마꿈에그리던그림속의풍경이되고있는것같아안타깝기그지없다.
돈과직결된우리의삶이기에정기적인교육을마친청년들에게는그시기에걸맞는돈을벌수있는기회가하루빨리원활하고균등하게주어질수있기를소망해본다. 우리가또하나생각해볼것은돈이많은사람은말할것도없고돈이많지않은사람도‘절약’이라는단어는두말할나위도없이중요하다. 만약절약하지않고인간의욕구대로낭비를한다면아무리돈을많이번다해도구멍이뚫린항아리에물을길어나르는것과무엇이다르겠는가. 정신적으로건강하고부지런하다면미래를위해서무조건버는돈을저축해야한다고생각한다.
내가아는사람들중에는생활비와교육비를제외하고나머지돈을모두저축하는사람도있고심지어수입의절반을저축하는사람도많이보았다. 가지고있는재산을이용한재테크의노하우도중요하다. 그것은노후에편안히살기위한방법이기도하겠지만미래에어떤일이닥쳐왔을때그것을막아내기위한수단이되기도하기때문이다. 영국의유명한정치가인‘콤던’의이야기를소개하자면그는“세상에는저축하는자들과낭비하는자들의두계급으로나누어진다고했다.
인간을개화시키고행복하게할수있는사람은저축하는자와근검절약하는사람에의해서이루어져왔다. 낭비하는자는언제나이들의노예가된다. 이것은자연의법칙이며신의섭리다.“라고그는말했는지도모른다.
노인이되어서도젊었을때절약을해서저축을했다면노후의삶은크게도움이되고또홀로살아갈능력이있기때문에그만큼여유로운노후를보낼수가있게된다. 또돈을많이벌어놓았다해도어떻게쓰느냐하는것도중요하다.
돈이그리많지않아도사회적인봉사활동으로여생을마치는사람이있는가하면자신의취미생활과건강을위한식도락을위해사방으로돌아다니며바쁜사람들도많다. 많은재산을움켜쥐고제대로써보지도못하고죽은사람도있고모든재산을전부사회에환원해놓고몸도마음도가볍게가는사람도보았다.
돈이많아아무부러울것없어보이는사람도얼굴을보면어두운그늘로가득한사람이있다. 돈으로살수없는단한가지유일한것은아마도행복의열쇠가아닌가싶다. 우리의인생은돈이많은사람이건적은사람이건세상은말없이모든삶들을수용하며주어진시간위에서쉬지않고흘러가고있다. 현대의삶이란갈수록복잡해지고변화의속도마저빠르다. 그러므로인간에게도돈을떠나서휴식을취하는힐링의시간이절실하다. 누구에게나한가지소망을꼽는다면돈에구애받지않고모든걸떠나서자유롭게살아보고싶다는희망을말할것이다.
돈을벌기위하여우리의삶은실타래처럼얽혀있기에만일환경이허락한다면잡다한생각다털어버리고자연에푹빠져인간본연의삶을살아보고싶은소망은누구에게나있는가보다. 성공의반열에오른어느기업인의인터뷰중에서도그역시소원이하나있다면모든걸다내려놓고매일산과자연을접하며살고싶은것이남아있는꿈이라고했다.
사람은아무리돈이많다고해도죽을때는가져가지못한다. 그돈으로살아있을때덕을많이쌓고어려운사람들을위해서기꺼이사회에기부도한다면참으로가벼운마음으로원초적인자연으로돌아갈수있지않을까생각해본다.
인간의삶이그누구라도쉽게단정짓지못할만큼미묘하고난해한까닭은자연으로돌아가야하는생명자체가지니고있는원초적인목적때문이다.
높은산에올라가아래를내려다보면돈과연관되어있는세상사가한없이작고공허하게만느껴진다. 돈과,
사람과인생, 그불가분의관계, 자연앞에선그저도토리키재기같은인생인것을,
돈을쫒지말고마음의행복을쫒아진정으로영혼이평화로운삶을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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