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내 마음의 뜰 / 야자나무 <시:한경순/그림:이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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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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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나무
시: 한 경순 / 그림: 이태복
벌거벗고 있어 수줍다
대낮에 젖통을 훤히 드러내고
가로수 허리춤에 걸터앉은 여인
풀벌레의 노래가 낭만이다
펄럭이는 야자 잎 좌우로 부채질하며
황금빛 누우런 자태
적도의 여신
모르는체 하려는데 어찌 그리 설레는지
하나도 아닌 둘 이상
영글어 터질 듯한
훌러덩 벗은 뽀오얀 가슴
담장 넘어 사내아이 꼬물꼬물 꿈틀 거리네
한경순 약력
인천 출생
한-인니 문화 연구원
인터넷 공모전 제4회 특별상 수상
현
한국 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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