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7월 Jalan-Jalan Jakarta (이슬람의 5대의무) <사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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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5대 의무 (5 Pilar-pilar Islam)
사공 경(한*인니문화연구원장/한국문인협회인도네시아지부장)
1. 신앙고백 (Shahadat)
“알라이 외의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가 선 지자이다.”라고 고백하는데, 아랍어로“앗 쉬하두 알라 일라하 일랄라(Asyhadu Allah Ilaha Illallah), 앗쉬하두 안나 무함마다르 라쑤 롤라(Wa Asyhadu An-na Muhammadar-rasulullah).” 라고 말한다. 이것은 알라의 유일 성과 이슬람이 알라의 최후 종교임을 확신하고 무 하마드가 최후의 사도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처음 무슬림이 될 때에 반드시 선언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기도문이다. 이슬람의 입교 의식 절차는 간소하고 쉬운 것이 특색이다. 신앙고백을 살펴보 면 크리스트교의 삼위일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교리임을 알 수 있다.
2. 기도(Sholat)
하루 다섯 차례의 기도는 인간 세계와 알라를 연 결 시켜주는 신앙심의 표시이며 늘 반성하라는 의 미가 있다.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하며 암송하는 코란 구절은 아랍어로 통일 되어 있으므로 국적이 다른 무슬림도 서로 형제애를 느낄 수 있다. 그 차 례는 새벽 4시 30분에 드리는 솔랏 수부(Sholat Subuh), 한낮 12시 30분에 드리는 솔랏 주후르 (Sholat Dzuhur), 오후 3시 30분에 드리는 솔랏 아사르(Sholat Asar), 해질 녘 저녁 6시에 드리 는 솔랏 마그립(Sholat Magrib), 밤 7시에 드리 는 기도 솔랏 이사(Sholat Isa)이다. 무슬림들은 여행을 하다가도 기도 시간이 되면 장소를 가리 지 않고 기도를 드린다. 성인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도에 대한 의무가 없으므로 인도네시아 인 들은 조혼의 풍습이 강하다. 대체로 평소에는 12 살 이하의 남자나 여자는 집에서 기도를 드린다.
3. 라마단(Ramadhan) 달에 행하는 금식(Puasa)
성월인 라마단(Ramadhan) 기간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이며 금식을 하는 기간이다.‘뿌아사 (puasa)’는 금식을 뜻하는 말로 무슬림에게 부 과된 5대 의무 중 세 번째다. 또 라마단은 무함마 드가 신께 계시를 받은 달이기도 하다. 라마단이란 말은 아랍어‘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함’을 뜻하 는 아랍어‘라미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라 마단 달은 밤보다 낮이 더 길어 햇빛이 쨍쨍한 달 이다. 라마단은‘마른 목과 죄를 불태운다.’에 비 유되기도 한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폭력, 화, 시기, 탐욕, 중상 등을 삼감으로써 이슬람의 가르 침을 따르고 서로 잘 지내고자 한다. 라마단 기간 에는 음식, 흡연, 성행위 등, 음탕하고 반종교적인 행위 역시 금지된다. 금식은 전통적으로 동틀 녘부 터 해가 저물 때까지 지켜진다. 특히 금식 기간 중 에는 이들에게 종교 모독 행위, 취식, 흡연 등 자극 적인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루 중 금 식 시작하는 것이‘사후르 (sahur)’, 금식을 해 제하는 것은‘부까 뿌아사 (buka puasa)라고 한 다. 오후 6시경 마그립(Maghrib) 기도 전에 물 을 마시는데 이를 Buka Puasa라고 한다. 라마단 은 업무 시간은 줄지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새 벽기도 전 식사와 다섯 차례의 기도, 이어지는 엄 격한 금식과 금욕을 하며 낮에는 신의 위대함을 칭 송하고 저녁 시간에는 코란을 평소보다 많이 암송 하며 저녁6시 마그립 (Maghrib) 기도를 한 다음 에 단체로 사원에서 살랏 따라위(Salat Tarawih) 로 불리는 특별 기도를 드린다. 따라위 기도는 아 랍어로‘잠깐 쉬는 시간’을 뜻한다. 풍성한 저녁 과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밤 2시까지 이어지는 향연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배려한다. 밤마다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음식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 기 간은 이슬람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형성하 게 되고‘라마단 특수’현상이 나타난다. 또 서로 에게 좋은 말을 해 주고 나쁜 생각을 해서는 안 되 는 경건한 기간이다. 전쟁 중인 군인, 장거리 여행 객, 어린이, 노약자나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 성은 금식의 의무가 완화되지만, 라마단이 끝난 후에 금식을 하지 못한 일수를 반드시 채워야 한 다. 금식은 신에 대한 순종을 나타내는 행위로, 금 식의 계율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신앙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무슬림들은 낮 시간의 절제 와 기도를 통해 신에게 더 가까이 가고, 개인적인 과실과 악행을 속죄하고 천국에 이르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이다. 또한 가난한 이웃의 고통과 굶주림을 이해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 을 길러 준다. 공복 상황은 자제력을 가르치고 인 내심을 키워주는 신앙인으로서의 자질과 심성도 길러주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정밀히 진단하고 노 폐물을 배출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건강 학적인 측면도 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고행이 아니라 축제의 시기로 여긴다. 거리나 골목에 내걸 린 색깔 종이나 깃발 혹은 사원 모양의 조형을 보 면 알 수 있다.
4. 희사 (Zakat)
라마단 단식 기간이 끝난 후 희사 행위를 의무 적으로 한다. 지난 1년 수입의2.5%, 교역품의 2.5%, 농업 생산의 5-10%정도를 희사하여야 한 다. 국가 재정의 기본이 되며 선교 기반을 이루기 도 한다. 재산은 알라가 원하는 대로 가난한 사람 에게 자선을 베푸는 데 사용해야하며 가난한 자는 부자에게 자선을 베풀어 달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고 가르친다.
5. 성지 순례(H aji)
Haji란 성지 순례라는 의미이며 이슬람력으로 마 지막 달인 12월(Haji)은 성지순례 기간이기 때문 에 무슬림에게는 매우 신성한 달로 여겨진다. 일 생 동안 한 번 이슬람의 3대 성지인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 중 제1성지인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을 방문하는 것을 가장 큰 소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곳 성전의 중심부에는 검은 휘장으로 둘러싸인 검은 돌이 있는데, 이는 지구상에 알라를 숭배하 기 위한 단 하나 밖에 없는 상징물이다. 카바는 흑 석을 의미하는 말이며 아브라함이 신으로부터 받 았다고 하는 돌이다. 검은 돌 주변에 흐르는 성수 를 기념으로 가져오기도 하며 순례자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일곱 바퀴를 돌며 기도를 드린다. 이처럼 카바 신전이야말로 이슬 람교도들의 정신적 구심점이다. 또한 마파와 마루 아라는 두 동산을7회 왕복한 후 아라파트 동산에 가서 악마를 상징하는 돌기둥에 돌을 던진다. 순 례 의식의 고행을 통해 예언자 아브라함과 이스마 엘의 유일신에 대한 투철한 믿음을 답습함으로써 신앙적 깨달음을 얻는다. 특히 인도네시아 무슬 림들의 순례여행은 Haji월의 Idul Adha(양 잡는 날) 축일에 떠나는 것이 으뜸이라 한다. 순례 기간 이 아닐 때 행하는 순례는‘우무라’(작은 순례) 라고 하여 하지와는 구별한다. 성지 순례 때의 복 장은 흰옷이거나 재단하지 않은 흰 천을 여민‘ 이흐롬’이라는 복식을 착용한다. 이는 알라 앞 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 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별로 순례 인원을 할 당해 주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211,000명이 다. 400만 정도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 교 행사이다. 자카르타에서는 할림(Halim) 비행장에서 성지순례를 떠난다. 순례 비용은 전적으로 개인이 부담(800만 원 정도)하나, 알라에 대한 의 무를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비용만 융통이 되면 만사를 제치고 메카로 하지 를 떠난다. 단기간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메카 가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족한 시설과 무리 한 일정으로 사망하는 무슬림이 속출하나 이러한 죽음은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순례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세계 이슬람 공동체 의식을 공 유하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성지를 돌아봄으로써 신앙심을 굳히고 영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 기이며 먼 여정을 통해 인내와 헌신을 배우게 하 는 실천 의무이다.
대명절 르바란 (Lebaran) 혹은 이둘 피뜨리 (Idul Fitri)
라마단이 끝나고 가난한 사람에게 자깟 피뜨 라(zakat fitrah)로 불리는 자선도 하고 르바란(Lebaran) 혹은 이둘 피뜨리 (Idul Fitri) 명절 도 지낸다. 이둘 피뜨리는 아랍어에서 유래되었고 ‘명절’을 뜻하는‘잇 (Ied)’과‘끝내다, 종료 하다’를 뜻하는‘피뜨리 (Fitri)’가 합쳐진 말 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둘 피뜨리는 라마단 기간 이 끝났음 알리는 이슬람의 명절이다. 인도네시아 어로는 르바란(Lebaran)이라고도 한다. 이 명 절은 이슬람력이기 때문에 매년 약11일씩 빨 라진다. 라마단의 절정은 라마단이 끝나는 샤왈(Syawal, 이슬람력 10월) 첫째 날 정성껏 마련 한 음식을 주고받으며 새벽에 드리는 감사 예배다. 르바란 전날 밤에 금식 종료를 축하하며 손 을 부여잡고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라마단의 성 료(盛了)를 축하합시다. 승리한 밤입니다.”라고 말하며 북을 치고 찬양을 하면서 동네를 돌아다닌 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불꽃을 올리면서 밤을 즐겁게 보낸다. 르바란 아침에 남녀노소 들이 큰 마당에 모여서 집단으로 잇 (Ied)이란 기도를 하 고 이둘 피뜨리에 관한 설교를 듣는다. 가족친지 들은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특별한 인사말을 하는 데,“이둘 피뜨리를 축하드리며 모든 잘못을 용서 해주시기 바란다.”라는 뜻으로“Selamat hari raya Idul Fitri, Mohon maaf lahir dan batin” 이라고 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이로써 이 틀간의 우리나라의 설 추석과 같은 최대의 명절인 르바란 즉 Idul Fitri를 즐기며, 성묘를 하고 어른 들께 인사를 다니기도 한다.
이 기간 중에는 알라를 찬양하는 예배 소리가 요 란하다. 알라의 가르침과 의무 지시 사항인 한 달 간의 금식을 수행했다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확신 과 금식의 고통과 자기 자신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는 성취감을 만끽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둘 피 뜨리를 가족친지와 함께 즐기면서 꼭 준비하고 먹 는 음식이 특식인 바나나 잎사귀로 싼 사각형 모 양의 주먹밥인 끄뚜빳(ketupat)이 인기를 끈다.
끄뚜빳은 야자나무로 싼 마름모 모양의 밥이며 보 통 닭탕과 비슷한 야자유 국물에 넣은 오뽀르 아 얌 (opor ayam)과 먹는다. 이둘 피뜨리는 인도 네시아 정부에 의해 공휴일로 여겨져 있어서 일 주일간 휴무가 시작되고 상여금이 주어진다. 그래 서 일하거나 공부하러 자카르타로 온 사람들이 이 둘 피뜨리 며칠 전에‘무딕(mudik)’으로 불리 는 귀향을 하며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 귀향 가 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카르타가 조용한 반면에 지 방은 평소에 비해 길이 막히고 더 복잡하다. 인도 네시아에는 이슬람 축일 외에도 종교 관련 축일이 총 9일이 있다.
253회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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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지 : ROEMAH DJAWA
(021) 7591-3558
Jl. Lebak Bulus III No. 85-Z
Lebak Bulus, Cilandak, Jak. Sel.
회 비 : 25만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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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onjoa@hanmail.net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서 수집한 예술품의 전시 장인 루마자와에는 잊혀지고 사라져 가고 있는 유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바원인이 발견된 솔로강가의 구석기 시대 유 물과 영혼과 육신의 일체화를 통해 삶을 가로지 르는 영겁의 시간이 있는 아스맛 유물을 만나 보세요.
-문명에는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다를 뿐이다-(레비스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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