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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6월의 행복에세이 <서미숙>

4,105 2014.06.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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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행복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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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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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미 숙 / 수필가, 시인

gaeunsuh@hanmail.net

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 의 수를 수치로 계산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선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혈연관계로 만나 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비롯해 성장하면서 만나게 되는 스승님과 친구 등등...다양한 인격을 가진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으며 사회 속 일원 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돈 독한 정을 쌓고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느끼며 사 랑으로 보답하며 삶을 이어간다. 아마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우리가 살아가며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는 언어 중에서 사랑만큼 질리지도 않으며 지루하지도 않 은 유일한 언어가 또 있을까 싶다. 모든 예술의 바 탕이 되고, 연예인과 가수들의 노랫말 중에서도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삶의 원 동력이 되고 샘솟는 에너지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를 이어주는 천륜의 사랑 은 물론, 스승과 제자의 아끼고 존경하는 마음, 연 인과 부부사이에 나누는 충만한 애정, 그리고 친 구들과의 우정을 비롯해 일상의 지인들과 함께하 는 따뜻한 마음 등, 이 모든 것을 합쳐도 사랑의 범 위는 넓고도 크며 가늠할 수 없는 무한대이다. 모 든 사랑은 그 빛깔과 의미는 다르지만 분명 우리의 삶에 절대적인 존재이고 무한한 가치를 발산한다.

그렇기에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의 행복을 천국 에 비유하고 사랑을 잃었을 때의 절망감은 지옥에비유한다고 했나보다. 한 가지의 나뭇잎들 중에도 먼저 떨어지면 남은 잎들이 슬퍼하고, 둥지를 틀 고 사는 한 쌍의 새 중에도 한 마리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남아있는 새가 슬피 운다고 한다. 하물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우리인간의 슬픔에야 어찌 비 유할 수 있을 것인가...

세월호 침몰로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한 순간 에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은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 지는 아픔이다. 그 고통을 생각하자니 또 다시 가 슴이 먹먹해 진다. 한번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져 야 하는 것이 인간사이고 자연의 섭리라 할지라도 그 슬픔과 복받치는 서러움은 헤아리기조차 힘들 다. 죽음의 고통은 순간적으로 왔다가 사라 진다 해도 죽음이 남기고간 사랑은 영원히 가슴에 남 는 것 같다.

아프게 절규하는 슬픔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 내고 싶지 않은 깊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해 본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삶이 지 속적이고 영원할 것 같지만 사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그 외에 우리가 가까이 지내는 많 은 사람과 함께할 시간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나 이를 먹고 세월의 허무를 느낄수록 하루해는 더 빨 리 저물고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짧게만 느껴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꾸 닳아 소멸되고, 사라지 고 상실되는 느낌, 특히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에 다가오는 그 느낌은 더욱 쓸쓸하다. 그렇기에 늘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며 살게 된다. 시간이 주어 진다면 언제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에 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겠노라고...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자 그마한 선물로 대신 표현해 보기도 한다. 사람이 기에 서로에게 표현할수록 깊은 사랑으로 자리하 고 있음을 느낀다. ! 언제나 내 가족이구나! 언 제나 나와 가까운 벗이구나!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행복감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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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모든 순간이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되기에...

고마워, 미안해, 용서해줘, 사랑해... 이처럼 신의 숨결이 담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들을 우리 모두가 살아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하고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때때로 번거롭게 생각되고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주 겠지, 하는 나만의 안일한 생각에서 탈피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오후로 접어드는 한적한 시간 속에 책상 옆에 큰 창을 통해 햇살이 더욱 환하게 비쳐들고 있다. 문득 법정스님께서 살아계실 때 하신 말씀이 귓전 을 맴돈다.

먼저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은 인생의 스승과도 같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 이 내게 모두 스승이다. 조건 없는 사랑은 음악 과도 같다.

모든 것은 움직인다. 많이 줄수록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누군가에게 무언가 주고 싶 으면 살아있을 때 줘라.”죽은 사람의 물건은 어 쩌면 거북하기도 해서 살아있을 때 나누는 물건과 그 마음의 소중함을 말씀하신 것 같다.

선물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우리가 살아있 을 때 해야 할 최선의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생각 된다. 그 참된 의미를 새롭게 깨우쳐본다. 법정스 님께서 남기신 깊고도 넓은 가르침에 저절로 고개 가 숙여진다.

돈을 벌고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영혼을 살피고 가족들과 충분한 사 랑을 나누고 주변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영혼 의 행복은 더욱 중요하다. 함께 나누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우리는 요즘의 현실 속에 서 더욱 절감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랑을 듬뿍 나누 자. 서로 나눌 수 있을 때 충분히 표현하고 기쁨을 누려보자. 많이 웃고 살 기회를 만드는 것, 그래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우리 의 일상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삶은 너무나 초라하지 않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아픔을 통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지니게 되 었고, 많고도 귀한 인연을 통해 때론 부서질 듯 마 음이 아프면서도 많은 사랑들을 몸소 깨우쳐 왔다. 그런 날들이 생각해 보면 고맙고 감사하다. 제대로 사랑하는 게 뭔지 이제야 알 것만 같다.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변함없이 정성을 다해 살 아가고,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리라 마음을 다져 본다. 내가 준 사랑만큼 돌려받지 못할까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 말자. 사랑할 수 있 을 때 사랑하기-- 그리고 제대로 표현하기--

아무런 보답 없이 사랑을 마음껏 베풀 수 있는 마 음의 준비가 된다면,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든 행 복하고 풍족한 삶이 될 것이라고 자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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