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Jalan- Jalan Jakarta/ 국립박물관<사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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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들의정신적신전
국립박물관 Museum National
인류와문화의역사여행(신관1층)
사공 경(한*인니문화연구원장)
2007년 개관한 신관을 탐방하기에 앞서 국립박물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국립박물관은 나라에서 세워 나라의 이름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박물관이다. 거기에는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이 있고 자랑이 있다. 자긍심은 안을 향한 것이고 자랑은 밖을 향한 것일 텐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 준다.
신관은 1996년부터 건축하기 시작하여 2007년에 완성되었다. 꾼짜라닝랏교수의 제안에 따라 7개 문화 요소(종교, 사회조직, 과학, 언어, 예술, 일상생활, 기술 및 장비제도)와 시대에 따라 소장품을 전시한다.(1,2층) 또한 보물과 도자기 소장품도 특별히 보존되어 있다. (4층)
1층 전시실: 인류의 기원과 환경, 문화의 발생 수백만 년 전부터 선사시대 말까지 살았던 인간과 환경에 대한 문화를 전시한다. 왼쪽에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종족에 대한 그래픽 영상이 있다. 영상의 주인공들은 시간이 멈추어버린 이미지와 각 종족을대표하는 차림으로 관람객을 그윽이 바라볼 뿐이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마다 맺혀있는 물방울 속에바람이 머문 그리움이 묻어있다. 오른쪽에는‘지형학과 인간 이주와 동물계’, ‘원시인(호모 에렉투스)’,‘인도네시아 유인원 유적지 전파’,‘90만 년 전의 솔로(Solo) 해저분지의 자연환경’,‘
혈거인 생활’,‘후기 선사시대 생활’이렇게 소 주제로 나누어져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도 특별하게 전시된다.
① 지형학 그리고 인간과 동물계 이주 인 도 네시아의 군도는 신생대 제3기(마이오세, 플리오세)와 제4기(플라이스토세, 현세)를 거치면서변화되었다. 제3기초기 때는 바다에 잠겨 있었고, 후기 때 화산 활동, 즉 태평양지판이 유라시아 대륙지판 아래로 밀려 올라가면서 생긴 균열로 육지와 산맥이 생기게 되었다. 그 다음에 신생대 4기인 플라이스토세(4번의 빙하, 사이3번 따뜻한 시기) 때 빙하시대가 와서 동물들은 추위를 피해 터전을 옮긴다. 이러한 환경은 군도 형태에 영향을끼쳤다. 자바 해(Laut Jawa)와 남중국해가 빠져나가서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 칼리만탄 섬은 아시아대륙과 연결되게 되었다. 동인도네시아는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와 연결되게 되었다. 이는 웰리스 라인에 의해서도 증명된다. 11,000년 전, 현세(신생대 제4기 후기) 시대가 되어 현재처럼 자바 섬, 수마트라 섬, 칼리만탄 섬이 분리되었음을벽에 전시된 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신생대에 형성된 인니군도는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로 불안정한 지질구조에 해당된다. 그래서 지진,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시생대 지층이 40%나 되어서 안정된 지질구조다.
중생대 말기에 혹한기가 찾아와 많은 동물이 멸종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공룡과 암모나이트 인데 1층 입구 오른쪽에 암모나이트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중생대에는 인니군도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이 화석을 보면 무척추 동물이 바다를 둘러싸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암모나이트 화석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목소리로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단단한 침묵 속에 쓰러져……. 신생대에 새로운 동물이 나타나 큰 변화가 생긴다. 신생대 때 서식했던동물들이 웰레스 라인(Garis Wallace)을 중심으로 서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발리 포함한 왼쪽)에서식한 원숭이, 라이노 호랑이, 물소, 하마, 거북이, 동인도네시아에 서식했던 코끼리, 코뿔소, 스트고돈 등으로 지도에 잘 나타나 있다. 웰레스 라인을 중심으로 기후, 동물군 식물군이 현저하게다르다고 한다. 구석기시대의 자연환경의 이해를위해 지질시대의 신생대에 살았던 동물상의 화석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② 구석기 시대 원시인-Homo Erectus(호모 에렉투스) 외 다음 포스트는 문자가 없었던 선사시 대부터 살았던 원시인에 대해 설명한다. 신생대제3기후기 때 최초의 인류 Australopithecus가나타난다. 제4기는 지질시대의 마지막 시기로서 전체 46억년 중의 불과 1/2,300에 해당되는 극히 짧은 기간이지만 이때 생물계에는 직립 원시인 Homo Erectus가 출현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백만 년-백오십만 년 전에 Homo Erectus Archaic와 아시아에서 이주한 Meganthropus, 두 종류 원시인이 살고 있었다. 빙하기 시대인 신생대 제3기 말(플리오세)에아시아가 얼음으로 덮이게 되자 원시인들은 바닷물이 100미터나 빠져나감으로 생긴 땅을 통해서 동물을 데리고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다. 에렉투스는 진화하면서 문화를 만들어 살아남았지만 Meganthropus는 일찍 멸종되었다. 모든 사라지는 것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지만 몸 안에 돋친 슬픔을 안고서 영원히 사라진다. 불을 다루었으며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았으며, 두터운 눈두덩과 강인한 모습으로 상징되어 온 에렉투스. 플라이스토세 시대(신생대 제4기) 때 솔로 강가에서살았던 호모 에렉투스 화석은 네덜란드의 과학자인Eugene Dubois에 의해 발견됨으로 잃어버린 원시인의 링크를 찾을 수 있었다. 고고학적인 자료를 통해서 본 생물학적 진화 과정은 약 130만년동안3단계의 진화과정을 거친다. ①고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Archaic): 플라이스토세초기(150만~90만 년 전), 인도네시아에 있는 가장 오래된 인류화석, 두뇌 용량(약 800cc), 해골두께(1.2cm로 두터운 편) ②전형적인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Tipik): 플라이스토세 중반 (80만~40만 년). 가장 많이 발견되는 인류화석, 두뇌 용량(약 900cc), 해골 두께(얇은 편). ③진화된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Progresif): 플라이스토세 중반 말(20만~10만 년), 두뇌 용량(약1,100cc). 이처럼두뇌 용량도 커지고 몸은탄탄해지고 키가 165-180cm인 Homo Erectus Progresif 으로부터 Homo Soloensis와 Homo Wajakensis, Homo Mojokertoensis 등은 다른자연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름대로 문화를 형성해왔다. 이들은 모두 자바인의 시초라고 말할 수 있다. 저승 같은 추위, 하늘, 바람, 타는 듯 한 태양, 야생동물, 어두운 강줄기……. 때로는 혼돈과 암 흑을 가르는 야성의 음악 속에서 억 억 쉰 탄 목으로 울기도하였다. 그러나 나무 위에 소리없이 내 리는 생명의 빛으로 자바인들은 성스런 영혼 살찌우며 특유의 강인함으로 그들의 문명을 일구어 나갔다. 유리 장에 신생대 제3기인 플라이오세 중기에서 제4기 플라이스토세 (빙하시대 혹은 홍적 세라고도 함) 초기에 걸쳐 번성했던 코끼리인 스테고돈 (Stegodon)의 상아화석, 하마의 턱뼈, 코 뿔소와 물소, 사슴 뿔 화석도 있고, 중생대 때 살았던 조개와 달팽이, 불가사리, 화석도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고고학적인 동물화석은 지질시대의 자연환경과 동물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전시품중에 플로레스에서 발견된 Homo Floresiensis가 있다.
Homo Floriensis는 Homo Erectus와Homo Sapiens 중간에 나온 원시인으로 키가 120cm로 제일 작은 원시인이다. 그는 NusaTenggara Timur의 리앙 부아(Liang Bua) 동굴에서 살았다. 키 작은 원시인은 동굴 구석에 가만히 앉아 꽃이 되기도 하고 안개로 피어나기도 하면서 인류의 기원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 존재의 특별함을 뽐내고 있다.
③ 유인원 유적지와 90만 년 전의솔로(Solo) 자연환경 선사시대관한 화석들이 중부자바와 동부자바로 흐르는 솔로(Bengawan Solo) 강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원시인들은 사냥할 동물이 많고땅이 비옥한 껜뎅(Kendeng) 산맥과 뜨리닐(trinil) 지역, 박서까 뿌눙(BaksokaPunung) 강, 삼붕마짠(Sambungmacan) 지역, 빠띠아얌 (Patiayam) 지역 등 주 로 솔로 강 주위에 살았기 때문이다. 특히 Homo Erectus Progresif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상이란(Sangiran)과 아위(Ngawi), 모조끄르또 (Mojokerto) 등이 유인원 유적지로 유명하다. 자바 섬에서 호모 에렉투스 화석이 많이 발견된 반면에 다른 섬에서는 더 진화된 호모사피엔스(제4기 플라이스토세 말기~현세)가 많이 발견되었다. 호모 에렉투스의 문화유산인 구석기 시대의 도구는 빠찌딴(Pacitan)과 남부 술라웨시의 왈라네 강(Sungai Wallane)에서 발견되었다. 90만 년 전 중부자바에 위치해 있는 껜뎅산맥이 침식되어 솔로는 시간이 갈수록 열대 우림으로 변해갔다. 따라서 식물들이 심한 건기에 적응하기 위해 뒤틀리는 괴로움을 견디며 온몸으로 맞서며 변해갔다.
그 곳에서 악어와 거북, 돼지, 원숭이, 코끼리, 호랑이, 물소, 하마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를 토대로 구석기 전기, 중기, 후기 그리고 중석기시대의 문화층이 가늠되었다. 이처럼 솔로는 선사문화와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유적지이며 후일 왕국의 도시가 되는 선사와역사의 도시다.
④ 동굴인 생활 선사시대의 동굴생활을 보여주는모형이 있다. 원시인은 2-5가족으로 무리를 만들어 맹수와 추위, 더위를 피해 동굴에서 생활하며, 식량 마련을 위해 이동생활을 하고, 돌도끼 같은 간단한 장비를 사용했다. 그들은 석기기술을 알고 뗀석기를 사용하여 간단한 장비를 만들었다.
즉 Kapak Perimbas란 돌로 된 도끼는 사냥할 때많이 사용되었다. Homo erectus Tipik도 손잡이 없는 genggam 도끼를 사용했다. 그 다음에 진화된 Homo Erectus Progresif가 창을 만들고 뼈 도구를 사용했다. 이처럼 채집과 수렵생활, 뗀석기와 뼈를 이용하던 시대를 구석기 시대라고 한다. 현세(제4기 후기, 약11,500년 전)에 원시인의 삶은 더욱 발전되었다. 호모 사피엔스에 포함되어 있는 동굴인 들은 돌조각을 사용한 도구와매장도구를 만들었다. 따라서 이들의 흔적은 주로동굴에서 발견되고 있다. 구석기인들이 사용한 도구를 통하여 그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그들은 생필품을 충족시키기 위해 물이 풍부하고동물 많이 사는 곳에 살았다. 동굴의 천정이나 암벽 등에 색채 원료를 사용한 동굴 벽화가 칼리만탄과 술라웨시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주로 사냥을대상으로 하는 짐승들을 표현하였다. 이는 사냥꾼의 안전과 풍부한 수확을 기원하는 바램을 표현한것이다. 특히 자바의 동굴인 들은 산업 활동과 난로 및 매장기술, 거주체계에 대한 지식이 뛰어났다.오늘, 우리를 일으키는 힘은 최초로 문명을 일구어낸 동굴 인이 아닐까. 땅만큼 처절했고 하늘만큼 초연하게 생활한 그들. 저만치 그 누구의 그리움이 있기에 원시의 바람은 오늘도 떠날 줄을모른다. 어디쯤 하나 둘씩 잃어버린 야성을 우린다시 찾아야한다. 원시의 바람 속에서.
⑤ 선사시대 말 토장 장례식 신생대 제4기 인 현세 때는 기온이 차차 높아지고 인류가 번성한 시 기이다. 생필품이 다양해져서 자급자족이 어려워졌으며, 농부와 상인 외에 도예가와 대장장이, 보석 세공인 같은 직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물교환과 무역활동도 시작되었고 금속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청동기시대) 선사시대 때 토장장례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전시된 발리의 길리마눅(Gilimanuk) 해변에서 발견(1985년)된 원시인 골격은 어부 골격으로 추정된다. 중석기 시대인 2200년-1800년 전, 최초의 토장 장례식 화석으로 그 의의가 크다. 19세쯤 되는 여자로 시신옆에 생활용 칼이 있으며, 다리 접힌 시신이 바로땅에 묻었다. 반면에 남자는 직선으로 묻혀있다.중부자바 쁠라왕안 (Pelawangan)에서 발견된 어부와 농부의 골격에 대한 설명이 있다. 다리가 접힌 상태로 항아리나 청동관 안에 넣어서 땅에 묻었다. 신분에 따라 토장 방법도 달랐는데, 신분이 높은 사람은 석관 혹은 고인돌을 사용해서 토장한관습이 있었다. 중부자바에서는 동굴 안에 땅을파고 뚜껑 없이 묻는 관습도 있었다. 차차 토장 기술도 발전하였으며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고인이 사용했던 물품과 장식품을 같이 땅에 묻는데 매장품을 보면 고인의 신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토장 법을 통해 종교체계가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흙속에 묻힌 길리마눅 신부여, 너는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가, 너 몸 다 굳어져 흙인형으로 변했다가 무덤 빈자리 돌아와 고요히 네몸을 열어다오. 바로 산산이 부서져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 모든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바람의 빈자리 만져본다. 수 천길 땅 속에서 끌어낸 길리마눅신부여. 그 몸에 생기가 돌고 언제나 열려있는 어느 영원의 길이로 사뿐 걸어와다오.
시간이 흘러도 옛 사람들이 남긴 흔적은 남아 과거로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길을 건너 먹이를 구하고 앞서 간 발자국 겹쳐 밟으며 내는 것이 길이라면 주저 없이 달리리라며 내 한 몸 내어주던 동굴인들. 그들도 꽃은 피고 떨어지고 다시 피워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피고 지는 꽃처럼그 길이 역사임을. 그래서 때로는 캄캄한 어둠이되어 들판을 헤매어 달릴지라도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우주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밤들이 지나갔다. 혼자서가 아니라 더 불어 쉼 없이 흐르는 솔로 강처럼. 그런 성실함으로 서로 단단하게 부여잡고 문명을 일구어 낸 호모 에렉투스. 그 많은 밤과 낮의 행복과 괴로움은사람의 길만은 아닌 듯. 그 긴 기다림 후에 화석을 통해 순간이 영원에 이르는 것일까. 과연 영원은 무엇이고 우주는 무엇일까. 후진성을 면치 못한 국립박물관 환경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고고학적 사료를 놓칠까 나는 후각 촉각 시각을 세우고 이 박물관의 사명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Museum National
Jl. Merdeka Barat No.12 Jakarta Pusat
Tel : 3811551 / 3447778
화 - 목 : 08:30-16:00
금 : 08:30-11:30 | 13:00-16:00
토 - 일 : 08:30-17:00
월, 공휴일 : 휴관
입 장 료 : Rp 5000 (성인), 2000 (어린이)
외국인 10.000
한국어 가이드: 셋째 토요일 9:30 (접수 인도웹)
사공경
(0816-190-9976 / (+62 21) 794 1963 /
Email : sagong@hotmail.com)
사단법인 한*인니문화연구원
(www.ik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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