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 5 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법칙’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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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법칙’이 숨어 있다!
우리는 대화나 글쓰기를 할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법칙을 인용한다.
법칙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다양한 일들을 둘러 싼 법칙, 효과, 이론 등을 다루고 알아보자.
컨벤션 효과 Convention effect
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 전당대회나 경선행사 등과 같은 정치 이벤트에 서 승리한 후보나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
이 용어는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널리 응용되고 있다. 보통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거치면 인지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오르게 마 련이다. 그런데 컨벤션 효과가 반짝 상승인지, 아니면 견고한 지지층의 확장인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그레샴의 법칙 Gresham law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는 법칙. 여기서 악화는‘양화를 구 축한다’거나‘만들거나 완성하는’것이 아니다. 쫓아내고 몰아 낸다는 뜻이다. 가치가 높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실질가치가 낮은 물건을 사용할 때 쓰는 말이다.‘그레샴의 법칙’은 경제학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적용된다.
소재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good money)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bad money)만 유통되는 현상 이다. 금과 현금10만 원을 비교해보자.
실질적 가치는 금이 더 높다. 그런데 실질적 가치가 있는 금은 사용하지 않고 10만 원이 라는 종이를 사용한다. 이때 악화(10만 원)가 양화(금)를 구축(몰아낸다)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것들에 대해 가치를 식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서서히 밀어내어 시장에는 나쁜 것만 남게 된다는 뜻이다.
예컨대, 자동차 회사들이 휘발유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전기자동차 판매를 늦추는 것, 불법 다운로드가 일상화되면서 정품 소프트웨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 인력관리에 소 홀한 회사에서 자질이 우수한 인재는 떠나고 열등한 인력만 남게 되는 것 등이 그 예다.
미란다 원칙 Miranda rule
경찰이나 검찰이 범죄 피의자를 체포할 때 혐의 사실의 요지와 체포 이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 진술 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는 원칙. 즉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구속할 때 묵비권과 변호인 선임권 등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는 원칙을 의 미한다.‘미란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얻 어낸 자백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밴드왜건 효과 Band-Wagon effect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의사결정을 의미한다.‘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뜻과 같다. 어떤 재화에 대해 수요가 많아지면 다른 사람들도 그 경향에 따라서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 과다. 즉, 타인의 사용 여부에 따라 구매의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유행을 따라 다른 사람들이 사는 물건은 나도 산다는 모방 소비심리에서 비롯된다. 곡마단이나 축제 퍼레이 드의 맨 앞에서 풍악을 울리는 차량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그 뒤를 줄줄이 따라가는 모양을 빗댄 용어다.‘밴드왜건’은 퍼레이드 행렬의 가장 앞에 위치하는 악대 차량.
영어로‘밴드왜건을 탄다는 것’은 곧 시류에 편승한다는 의미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복 시장에서 특정 패션의 유행 이나 국제 금융시장,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에서 보이는
‘묻지마 투자’등이 그 예 다. 이런 현상을 기업에서는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선 전과 광고 활동에 밴드왜건 효과를 이용하는 기법이 자 주 사용된다. 정치계에서는 특정 유력후보를 위한 선전 용으로 활용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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