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이모저모 - 박기수 센터장에게서 듣는 한-인니기술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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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인도네시아 EPS 센터장에게서 듣는
한-인니기술문화센터(KITCC)
인도네시아에 대한민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이 많은데, 우리 교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인에게는 너무나 유명하고 또 많은 근로자들이 꼭 오고 싶어 하는 기관 한-인니기술문화센
터(KITCC)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들의 한국송출을 담당하는 기관은 근로자 송출보호청(BNP2TKI)입니다.
하지만 이들 근로자가 반드시 거쳐 가야하는 곳이 한-인니기술문화센터(KITCC)입니다.
찌라짜스에 위치하며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송출보호청,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협력 운용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강의실 4실, 한국어학습실 2실, 200명이 한꺼번에 식사가 가능한 식당, 25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
대강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센터는 2008년 11월 준공 당시 송출 근로자의 숫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여 한 국 취업 희망자의
한국어연수과정, 인니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교육과정, 귀국근 로자 재취업 및 창업과정,
인니 진출 한국인업체 취업과정, 인니 진출 한국인업체 신 입직원 교양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009년부터 꾸준한 근로자 송출 인원의 증가로 근로자 입국 사전교육만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취업하려는 근로자가 한국어시험을 합격한 후 한국기업과 계약이 체결되면 이
곳에 입교하게 되는데, 이들의 교육일정은 총 45시간으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
행됩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명상 또는 예배시간을 갖고 한국어시간을 주로 하
여 한국문화의 소개, 근로자들이 한국생활을 할 때 필요한 생활지식을 교육받습니다.
이 기간 중 근로자들은 건강검진, 비자신청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후 일단 귀가
합니다. 출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끝나면 출국전날 다시 센터에 모여 최종 점검을 마친 후 한국
으로 가게 됩니다.
한-인니기술문화센터는 계속적인 변화와 발전을거듭하여 센터 내 컴퓨터로 1회에 30명이 한국어
시험을 치룰 수 있는‘CBT 한국어 능력 시험장’을 설치하여 지난 3월에는 522명의 시험을 시행
하여 334명의 합격자를 발표했고, 현지 한국어학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허가제 설명회, 귀국근
로자를 인니 진출기업에 소개하는 취업알선행사를 진행하는 등 양국의 우의와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뿐 아니라 우리 한국인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인도
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많은한국 대학생들이 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취업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기업 및 단체와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출국 근로자의 일정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시설제공을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연수에 참가했
던 사람들의 시설에 대한 평가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센터의 운용방안은 귀국하는 인도네시아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장으로의 역할을 해야 하
는 쪽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한국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가 큰 문제로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단속보다 귀국자에게 필요한 재교육을 통해 기
업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자발적인 귀국을 유도하여 불법체류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
법이 될 것입니다. 이는 또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기숙사 뒤편에 여유 공간이 있으므로 귀국하는 근로자를 재교육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센터에서 교육 받고 한국으로 출국한 근로자는 16,000여 명이고 금년 연
말에는 20,000명을 넘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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