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동정/단체소식

제 8회 인터넷 문학상 감상문

3,499 2017.11.01 20:52

짧은주소

  • - 게시글 링크복사:

본문

제 8회 인터넷 문학상 감상문


문향(文香), 가멀란과 사물놀이 어울림 속에 피어나다

(제 8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문학상/제 1회 ‘나의 한국 이야기’ 에세이 대회 시상식을 보고)


어느새 무대 조명이 밝아지면서 하얀 장막 아래로부터 구눙안(gunungan)이 서서히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일년 동안 모두가 손 꼽아 기다려 온 이곳 인도네시아에서의 한글 문학 축제의 한마당이 열린 것이다. 

신덴(sinden)의 가는 목소리가 가멀란을 따라 넘나들 때, 운명처럼 다가와 어쩌지 못하고 눌러 앉아 살아 가는 인도네시아를 깊은 눈으로 바라 본, 작품 하나하나가 소개 되기 시작했다. 둥근 지구 어느 만큼에 있는 인도네시아는 사랑을 유지하는 간격만큼 우리 마음에 가까이 다가 와 있었고, 자카르타가 밉다아낙 깜뿡(Anak Kampung)보니의 편지를 서툴게 읽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건달아완 솔로 강둑에서 밥 사주는 남자를 목 놓아 기다리고, 바나나 밭 뒷골목은 빠사르 산타(Pasar Santa)에 있었다. 나. 너. 우리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랑이었고, 서점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생각해 보지만, 그래도 고마운 나라 인도네시아슬라맛 빠기 ! 시앙! 소레! 말람!을 전하고 있었다. (진한글씨는 수상작 제목)

앙끌룽(angklung)의 원초적인 소리와 달랑(dalang)의 목쉰 소리에 따라 문학이라는 멋진 이름을 빌려, 가슴으로 끌어 안은 인도네시아가 속속들이 맨 살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상(賞)의 크고, 작음은 문제 되지 않았다. 오직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인도네시아의다양한 이야기들이 깊게, 그리고 넓게 문학이라는 무대 위에서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 때, 가슴을 두드리는 낯 익은 소리가 들려 왔다. 한국의 사물놀이! 그 음률에 따라, 오랑 인도네시아(orang Indonesia)가 한글로 바라 본 우리, 한국 그리고 한국인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국인인 내가 몰랐던 한국, 그리고 한국인이 하나하나 깊숙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렇다, 가멀란과 사물놀이는 두드려야 소리가 난다. 두드리지 않으면 음률과 노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이제, 한글 문학이라는 타악기를 오랑 꼬레아, 오랑 인도네시아가 신명 나게 두드리며 연주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래야, 더욱 서로를 끌어 안을 수 있지 않겠는가?   

어느새, 일년에 한 번, 열리는 문학 축제의 구눙안이 가멀란과 사물놀이의 어울림 속에서 서서히 장막 아래로 내려지고, 자카르타 하늘 위로 문향이 피어 올라, 멀리 퍼지기 시작했다. 

ㅇ 구눙안 (gunungan) : 와양 꿀릿 (Wayang Kulit. 그림자 연극의 시작과 끝, 그리고 scene이 바뀌는 것을 알리는 상징)

ㅇ 신덴 (sinden) : 가멀란 음률에 맞춰 노래 부르는 여성 

ㅇ 달랑 (dalang) : 와양 꿀릿의 변사(辯士)


김영수 : 대상 주인니한국대사상 수상자 (PT. Semarang Garment 전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233건 74 페이지
제목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1.03 3,47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1.03 3,483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1.02 3,50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1.01 3,407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1.01 3,500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31 3,79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31 4,340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31 4,567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7 3,961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6 3,326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6 4,450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6 4,766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6 3,990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5 3,52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5 3,669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5 4,24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4 3,91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4 3,792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4 3,87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2 3,427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1 3,391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21 3,492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19 3,912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18 4,749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7.10.12 3,751
한인회 연락처
서식다운로드
기업 디렉토리
참여마당
일정표
사이트맵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이아 현지에서 "서바이벌 인도네시아어 초급과정" "제1권"과 "제2권"의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현지에서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제 개인 카톡(아이디: kimjonglan)으로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참고로, 현재 현지에서 인쇄와 제본 중이니, 5월부터는 발송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권당 Rp 150.000입니다.…
쫑란 2026-04-21
카마그라 직구로 분위기 전환, 선택은 바라트몰카마그라를 해외 직구로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파트너와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제품 선택만큼 구매 경로도 중요하죠. 바라트몰은 이런 니즈를 반영해 신뢰도 높은 직구 환경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카마그라 한 번에 정리효과 · 가격 · 실제 후기까지카마그라는 실데나필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빠른 체감과 비교적 안정적인 사용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선택받고 있습니다. 바라트몰에서는 정품 위주 구성 +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함께 취급되는 주요 품목카마그라핀페시아 / 에프페시아두타놀센포스리벨서스✔ 인도 식약처 인증 제품 ✔ 전 세계 배송 가능바라트몰 직구가 편한 이유빠른 발송: 주문 확인 후 당일 출고 시스템배송 안정성: EMS / DHL 선택 가능선택 폭: 젤 타입, 정제, 츄어블 등 다양한 형태구매 만족도: 후기 기준 평균 평점 약 4점 후반대처음 직구를 시도하는 분들도 절차가 단순해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이런 분들께 잘 맞습니다국내 구매가 어려운 제품을 찾는 경우성분·제조 이력 확인이 중요한 분가격 대비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후기 기반으로 판단하는 소비 성향필요하다면 상담을 통해 제품 선택 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정리하면카마그라 직구를 고려 중이라면, 배송·정품·가격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라트몰은 이 조건을 비교적 균형 있게 충족하는 선택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자주 묻는 질문Q. 배송은 얼마나 걸리나요? A. 평균적으로 7~10일 내 수령하며, 추적 번호가 제공됩니다.Q. 결제 수단은 어떤 게 있나요? A. 카드, 계좌이체, 일부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합니다.Q. 교환·환불은 가능한가요? A. 미개봉 상태 기준으로 일정 기간 내 처리가 가능합니다.관련 키워드#카마그라직구 #바라트몰 #바라트직구 #해외직구 #실데나필 #핀페시아직구 #에프페시아직구 #센포스 #리벨서스 #정품직구 #인도약직구 #주문당일출발…
김바라 2025-12-21
한인기업 디렉토리
한인업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