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동정/단체소식

제 2회 적도문학상 / 우수상(재인니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작

3,248 2018.04.30 23:44

짧은주소

  • - 게시글 링크복사:

본문

제 2회 적도문학상 / 우수상(재인니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작

눈물 어린 봉숭아  

(위안부로 희생당하신 노모님들을 생각하며)

문 인 기

어느 초여름

임들의 작은 몸에

송이송이 꽃망울이 달리던 계절

차라리

임들은 그대로

주홍 색 꽃잎 열어

향기 날리는 

고향 울밑이 좋았으련만


음흉한 거친 손

임들을 그루 채 뽑아

낯선 땅으로 옮겨놓고

마지막 한 송이까지

훑어 따서 짓밟았네


상처 난 가슴 

시든 몸 싸매고서

고향 울 밑을 찾아 

임들은 다시 서 있건만

음흉한 자들 그 자행조차 부인하여

멍든 꽃잎

잃어버린 향기

꺾인 줄기의 한이 

가슴을 두드리고


한숨의 깊은 샘에서 

솟아오르는 눈물이

조국의 땅도 

민족의 가슴도 

적시고 또 적시는구나

1039604298_1525106594.2801.png

1039604298_1525106630.6478.png

시 부문 우수상 수상소감 / 문인기

60년 전, 7살 때, 나의 누님은 파독 간호사로 취업을 하여 나에게 과분한 카메라를 하나 사주었다. 카메라를 갖게 된 나는 무엇이든 카메라에 담는 재미에 필름을 구입하느라 어머니를 많이 성가시게 해드렸었다. 어렸을 적엔 그냥 사물을 촬영하는 것에 급급하였지만 점점 나만의 시각에서 사물을 담아 독특한 사진을 만들고 싶어져 한 컷의 셔터를 누르는데도 사진을 배우지 못한 나로서는 시간과 고심을 더 쏟아야 했다. 이런 나의 태도는 작은 것 하나에도, 어떤 느낌 하나에도 나 스스로 심오한 사색자라도 되는 양 자신을 억지로 만들어 갔었다.

내 속에서 생각이 떠 오를 때마다 시간을 소비하여서라도 글로 적어 보관하여 왔다. 그러나 한번도 감히 시인으로부터 나의 이런 글이 과연 시라고 불리 울 수 있는지 물어 볼 용기가 없었다. 딱 한번, 30대에 문장력이 좋은 한 회사동료 사원에게 나의 글을 보인 적이 있다. 그 때 받은 평가는 "친구이니 정직하게 말하네만, 아무렇게 쓴다고 다 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좀 해라!"는 촌평이었다. 그 말은 나에게 격려가 되기보다는 위축을 주었었다. 그러나 그런 위축감도 나의 습관적 사고를 완전히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계속 나는 적었고 가끔 꺼내 읽어 보고는 혼자서 감탄하기도 하고, 혹은 글이 너무 군더더기가 많아 줄이는 작업을 통해 다듬어서 다시 담아두곤 하였다.

최근 처음으로 나에게 격려의 말로 용기를 주며 적도문학상 공모에 내보라는 한 분의 권유를 받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제출하였는데 치열하였다는 공모 중에서 ‘우수상’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의 귀를 의심하였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엄청난 격려요 나를 견인하는 힘을 받았다. 이번 나에게 주어진 적도문학상 심사위원님들의 각별한 격려와 동기부여는 나도 이제 확신을 가지고 글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큰 용기가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넘친다.

우둔한 나의 영혼에 맑은 정신을 계속 담아주시기를 간구하며, 내가 가슴에 늘 담고 있는 소망 그대로 자기만족을 위해서 글을 쓰기보다는 다른 분들과 함께 위로와 용기와 행복을 나누는 글을 계속 이어가기를 결심해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238건 68 페이지
제목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6 4,71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4 3,393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4 3,771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3 3,313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3 3,344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2 3,327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2 4,819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1 3,834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0 4,959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0 3,623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10 3,804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9 3,613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8 3,845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8 3,286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8 4,176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4 5,061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4 4,073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4 3,58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4 3,51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3 3,488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5.03 3,333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4.30 3,297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4.30 3,619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4.30 3,249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아이디로 검색 2018.04.30 3,215
한인회 연락처
서식다운로드
기업 디렉토리
참여마당
일정표
사이트맵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이아 현지에서 "서바이벌 인도네시아어 초급과정" "제1권"과 "제2권"의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현지에서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제 개인 카톡(아이디: kimjonglan)으로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참고로, 현재 현지에서 인쇄와 제본 중이니, 5월부터는 발송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권당 Rp 150.000입니다.…
쫑란 2026-04-21
카마그라 직구로 분위기 전환, 선택은 바라트몰카마그라를 해외 직구로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파트너와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제품 선택만큼 구매 경로도 중요하죠. 바라트몰은 이런 니즈를 반영해 신뢰도 높은 직구 환경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카마그라 한 번에 정리효과 · 가격 · 실제 후기까지카마그라는 실데나필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빠른 체감과 비교적 안정적인 사용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선택받고 있습니다. 바라트몰에서는 정품 위주 구성 +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함께 취급되는 주요 품목카마그라핀페시아 / 에프페시아두타놀센포스리벨서스✔ 인도 식약처 인증 제품 ✔ 전 세계 배송 가능바라트몰 직구가 편한 이유빠른 발송: 주문 확인 후 당일 출고 시스템배송 안정성: EMS / DHL 선택 가능선택 폭: 젤 타입, 정제, 츄어블 등 다양한 형태구매 만족도: 후기 기준 평균 평점 약 4점 후반대처음 직구를 시도하는 분들도 절차가 단순해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이런 분들께 잘 맞습니다국내 구매가 어려운 제품을 찾는 경우성분·제조 이력 확인이 중요한 분가격 대비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후기 기반으로 판단하는 소비 성향필요하다면 상담을 통해 제품 선택 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정리하면카마그라 직구를 고려 중이라면, 배송·정품·가격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라트몰은 이 조건을 비교적 균형 있게 충족하는 선택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자주 묻는 질문Q. 배송은 얼마나 걸리나요? A. 평균적으로 7~10일 내 수령하며, 추적 번호가 제공됩니다.Q. 결제 수단은 어떤 게 있나요? A. 카드, 계좌이체, 일부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합니다.Q. 교환·환불은 가능한가요? A. 미개봉 상태 기준으로 일정 기간 내 처리가 가능합니다.관련 키워드#카마그라직구 #바라트몰 #바라트직구 #해외직구 #실데나필 #핀페시아직구 #에프페시아직구 #센포스 #리벨서스 #정품직구 #인도약직구 #주문당일출발…
김바라 2025-12-21
한인기업 디렉토리
한인업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