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반둥 한국어 클럽 “Homey”

4,957 2010.08.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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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에는 한글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Homey Korean Language Club Bandung”이다.
 
이 클럽은 2006년에 한국인 한 가정의 수고로 소수의 대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클럽으로 현재 정회원만 약 19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매주 한 번씩 반둥의 sadang serang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 교실 두 칸을 빌려 일주일에 5일 동안 돌아가며 한국어를 배운다. 그동안 이 클럽은자생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자신들이 매번 공부하러 올 때마다 5000 루피아씩을 낸 것을 모아 학교 교실을 자체적으로 임대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온 것이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 이외에도 이들은 여러 가지 한국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김치, 김밥, 잡채, 불고기 만들기 등을 한국인 지도자와 함께 한국어 수업 중간 중간에 진행하여 한국어 공부만 하므로 피곤한 눈과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클럽의 가장 흥미로운 행사는 1년에 두 번씩 진행하는 한국어 노래자랑이다. 지난 8월 7일 네 번째로 열린 노래자랑은 반둥의 현지 식당 중의 하나인Bale Kambang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반둥 한인회 김재용회장, 이용화 홍보 위원장, 그리고 박용석교육/문화위원장 등 한인회 임원이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김 회장은 반둥한인회 이름으로 금일봉 을 전달했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한국어 노래자랑에서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현지 학생들도 있었으며,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가요들이 춤과 함께 그대로 재현되기도 했다. 그리고 3개월여 동안 익힌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는 시간도 있어서 흥미를 더해 주었다.
 
한 편 이 클럽을 지도봉사하는 한국인 박갈렙 선생님은 이 날 그동안 한국어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한국어시험 성적이 우수한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리고 반둥 한인업체 이만성사장 김수현사장 등이 인형, 라면, 이불 등을 선물로 기증하여 학생들에게 기쁨을 더해주었다. 

이 클럽의 회원들 중 일부는 이미 재인 가나안 농군학교에 가서 정신교육을 받았으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급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궁금한 것을 알게 되었다. 차후 다른 회원들도 계속 그런 정신교육과 역사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이 익힌 한국어를 통하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취직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한국에 가서 좀 더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인들과 함께 체육 활동, 봉사 활동 및 여러 가지 친교 활동도 진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반둥 한인회 회장은 이들이 반둥 지역에서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김밥 만들기 행사를 반둥 한인회 건물 안에서 하도록 허락하여  60여명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도 하였다.

이 클럽의 구성원들은 현지 대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한 이들로서 한 번 새로운 예비 회원을 모집할 때마다 3백명에서 4백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곤 한다. 앞서 소개한 지도봉사자 박 선생님에 의하면, 이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지도할 보조 교사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며, 이들의 문화 행사에 동참하며 지원을 하고자 하는 지역 한인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한다. 이 일에 관심있는 교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다린다. 


[한인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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