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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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1억6000만 명이 커피를 마신다. 당신이 그중 한 사람이면 요즘 몇 년 동안 커피가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좋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커피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최신 연구보고서들을 살펴보자.
= 커피는 심장에 이로울까? =
커피가 심장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주로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을 보면 아주 진한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고 한다. 연구가들은 지방과 비슷한 화학물질인 카페스톨과 카위올을 커피에서 분리해냈다면서 이것이 혈중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뜨거운 물에 몇 분 동안 두었다가 걸러내는 유럽방식을 쓰면 카페스톨과 카웨올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과법이나 삼투법을 사용하는 미국 방식은 이 두 화학물질을 거의 완전히 제거해 흔적밖에 남기지 않는다. 더군다나 유럽에서 나온 연구보고서들은 커피를 하루 5~6잔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미국인들의 경우는 평균 하루 두 잔 정도이다.
새로운 연구보고서들은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혈압이 위험한 정도까지 상승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건강한 사람의 경우 커피가 부정맥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심장질환에 관한 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적당히 마시는 커피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어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하는 하버드대학교의 역학자 메이어 스탬퍼의 말이다.
= 파킨슨병 예방효과 =
커피가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나왔다. 일본계 미국인 8000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습관성 자극물질인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고갈되지 않도록 뇌세포를 보호해준다는 간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것은 쥐를 실험한 결과일 뿐이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카페인의 이러한 효과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 암과 연관이 있을까? =
3가지 장기에 집중되고 있는 커피와 암의 관계에 관한 연구보고서들을 보면 안심해도 될 것 같다. 1980년대초에 커피가 췌장암과 연관이 있다는 한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어 잠시나마 커피공포가 확산되었던 일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경고였다. 그후 나온 많은 연구보고서들은 커피와 췌장암간의 연관성이 극히 미약하거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커피와 방광암간의 관계는 어떤가? 그것은 커피광에게만 해당되는것이다. 유럽에서 발표된 10건의 연구보고서들을 재분석한 결과 하루에 10잔 이상 마셔야 방광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커피가 결장암 위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
= 유산 위험=
커피와 유산의 관계를 다룬 5건의 연구 보고서를 캐나다 연구팀이 종합분석한 것을 보면 하루 커피 두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여성은 카페인 섭취량이 그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산 위험이 36% 높다는 결론이다.
“커피가 유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임신여성들은 단순히 커피에 대한 입맛을 잃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의 역학자 마크 클레바노프의 말이다.
클레바노프는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을 보다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열중카페인 대사물질 측정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하루에 커피 5~6잔 이상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여성은 유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분이 좋아진다 =
카페인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전국대학 스포츠선수협회가 경기중 혈중카페인 농도에 제한을 두고 있을 만큼 강력한 흥분제이다. 카페인은 신체의 지구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기분을 호전시킨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평소보가 커피를 많이 마시면 불안해지고 잠이 잘 안 돈다. 더군다나 신체적으로 커피에 대한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다.
= 어느정도 미시면 될까? =
임신한 여성,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또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여성은 유산을 예방하거나 아기가 신경질적이 되지 않게 하려면 커피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가슴쓰림, 불안증세, 섬유낭포성 유방종이 있는 여성은 커피를 줄이면 증세가 호전 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경우 하루 3잔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하버드대학교의 스탬퍼박사는 커피의 습관성을 막기 위해 커피를 불규칙하게 마신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필요할 때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스탬퍼박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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