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림욕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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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의 효과>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이야말로 숲을 찾기에 가장 좋은 때다. 산림욕이란 울창한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 숲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자연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 있어
숲속에 들어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나무에서 분비되는 ‘테르펜’이라는 물질 때문인데 숲에서 나는 향기 역시 테르펜 냄새다. 테르펜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 곤충의 성장을 억제시키거나 죽이는 작용을 한다. 이런 기능 때문에 테르펜은 살충제, 살균제, 방부제 등의 원료가 되고, 피부자극제나 소염제, 소독제, 피로회복제로도 쓰인다.
나무에서 분비되는 테르펜은 휘발성으로 공기 중에 섞여 있다. 따라서 숲속에서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 테르펜을 몸속 깊숙이 받아들일 수 있다. 테르펜은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방출된다.
숲이 뿜어내는 것 중 테르펜과 더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바로 ‘피톤치드’다. 예를 들어 소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소나무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송진을 분비해 상처 부위를 감싼다. 이때 나무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발산하는 살균 물질이 ‘피톤치드’다. 숲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피톤치드는 인공적으로 만든 항생제와 달리 여러 종류의 균에 대항할 수 있는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항생제의 경우 특정한 균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곧 내성이 생기지만 피톤치드는 그렇지 않다. 또 천연 물질이라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공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면역력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산림욕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음이온’이다. 사람의 몸은 정신적 긴장이나 육체적인 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양이온을 많이 내보낸다. 양이온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각종 신경통이나 경련, 신경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음이온을 흡입하게 되면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음이온은 숲속 계곡과 폭포, 분수 등 물 분자가 많은 곳에 존재한다.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에 많고, 도시보다 숲에 14~73배 많다. 따라서 산림욕을 자주 하면 테르펜, 피톤치드, 음이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산림욕 즐기는 효과적인 방법>
1. 맑고 화창한 여름날 출발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 테르펜이 많이 발산되는 여름이 산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그 중에서도 기온이 높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맑은 여름날, 하루 중에는 해 뜰 무렵과 오전 10~12시 사이가 가장 알맞다. 산림욕은 숲 가장자리에서 1백m 이상 들어간 깊은 숲일수록 방출되는 방향 물질이 많다.
피톤치드와 테르펜의 체내 흡수를 돕고 산소를 많이 마시기 위해서는 체조나 스트레칭,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숲 속에서 운동을 하면 도시의 헬스클럽 등에서 운동할 때보다 피곤함을 덜 느낀다. 숲은 산소 밀도가 높아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훨씬 질이 좋은 산소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2.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 복장
산림욕에 좋은 옷차림은 몸에 꼭 끼지 않으며 가볍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가 좋다. 면 양말과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신고, 모자는 챙이 있는 것을 쓴다. 가방은 등에 메고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도록 한다.
3. 침엽수림이 많은 숲
산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곳이면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그러나 어린 나무보다는 수명이 오래된 나무,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이 건강적 효능이 높다. 특히 노송나무, 구상나무, 삼나무가 테르펜을 많이 방출한다. 중부지방에는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이 많고, 남부지방에는 삼나무, 노송나무가 많이 자란다.
4. 등산보다는 산책
산림욕을 할 때는 등산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충분한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산책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3시간 정도 숲속에 머물도록 한다. 숲에서 걸을 때는 땀이 날 정도로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숲을 걸으면서 다소 피로감이 느껴지면 멈춰 서서 큰 나무를 향해 심호흡을 해 입으로 더운 기운을 토하고 코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피로감이 줄어든다.
5. 편안한 마음가짐
산림욕의 마지막 과정은 마음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화나고, 슬프고, 짜증났던 모든 일들을 숲속에서 명상으로 떨쳐버리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나무에 기대어 가벼운 시집이나 수필집, 명상록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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