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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필리핀, 남중국해 인근서 최대 규모 군사훈련…中 견제

592 2025.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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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미사일 구축함·전투기 투입…상륙 작전·실탄 사격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호주와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인근에서 상륙 작전을 포함한 최대 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호주군은 전날부터 필리핀군과 함께 남중국해 인근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어로 '파도'를 뜻하는 '알론'으로 불리며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필리핀 한 도시에서 진행되는 상륙 작전, 실탄 사격 훈련, 전투 기동 훈련에 군인 3천600명가량이 참여했다.


또 유도 미사일 구축함, F/A-18 초음속 전투기, C-130 수송기, 대전차 무기 등도 투입됐다.


AP는 양국 군사 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도 관찰단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호주 왕립 해군 고위 장성인 저스틴 존스는 성명에서 "(이번 전투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 안보 과제에 대응하고 장거리 작전 능력을 발휘할 기회"라며 "협력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필리핀과 '방문군 지위 협정'을 맺은 두 번째 국가다. 이 협정에서 따라 양국은 서로 병력을 파견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다.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도 유사한 내용의 협정을 체결해 다음 달 발효될 예정이며 프랑스·뉴질랜드와도 군사 협정을 추진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는 중국과 주변국 간 신경전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3일 대만의 실효 지배 지역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해역에 진입했고, 양측 선박이 22시간가량 대치했다.


중국은 또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도와 처음으로 공동 순시를 진행하자 반발했으며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한 일본 어선을 쫓아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인 필리핀은 2022년 마르코스 대통령이 집권한 뒤 전임 정권의 친중 노선을 뒤집었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관련 법까지 제정하며 중국에 강하게 맞서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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