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신년 아침의 햇발처럼 한인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은 간지(干支)로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용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더구나 2012년 임진년은 용의 해 중에서도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귀한 흑룡(黑龍) 띠로서 그 상서로운 기운이 더 한 것으로 민간에 전승되고 있습니다.
물론 노력없이 거저 얻어지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아무쪼록 새해에는 여러분의 앞날에 용의 기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에는 유럽 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 환경의 침체국면이 이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리 한인회 회원들 역시 적잖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새해에도 내외 여건이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리 민족 특유의 끈기와 개척의지로, 그리고 한인회원상호간의 끈끈한 유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거뜬히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에 고국인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의 교류는 어느 해보다 다방면에서 속도감 있게 이루어졌고 이러한 활발한 교류가 우리 한인사회에도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미 한-인니간에는 에너지 산업, 건설, 인프라, 방위산업 등 가히 전 방위적으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발리에서 열렸던 한-인니 정상회의에서는 양국 간 경협사무국 설치를 위한 운영지침(Terms of Reference)이 체결되었고 이는 곧 대한민국 지식경제부의 전략시장협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인니 경협사절단'이 인도네시아에 파견되어 한국기업의 대 인니 투자, 아웃 소싱, 기술이전, 사업화, 현지 경영환경 개선 등의 경협활동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도 '한류'로 상징되는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가고 있어서 지금 두 나라는 수교 이래 가장 활발한 교류협력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민간외교관으로서 우리 한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사실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금년에는 고국에 총선과 대선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외국민투표법에 따라 우리 한인들 역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참정권 행사가 공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인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곳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도 우리의 민주 역량을 한껏 자랑하는 계기가 되도록 합시다.
다시 한 번 한인회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진년(壬辰年) 새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