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이모저모 - 불쌍 공연
짧은주소
본문
‘불쌍 Bul-ssang’현대 무용 공연
20일 Theater Jakarta Taman Ismail Marzuki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공연예술축제 인‘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에 초청돼 한국국립현대 무용단의‘불쌍 Bul-ssang’공연이 있었다.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불쌍’은 Budda pops - Jumpers (시간을 뛰어넘는 문화적 연대기) - Iconize - Cultural complexity 총 4개의 시퀀스로 구성되어있다. 무대 위에 놓인 다양한 부처 이미지들이 점차 원형을 알 수 없게 변해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혼성모방 혹은 변형되는 과정을 차례차례 보여준다.
‘불쌍’의 모티브가 바로 파리의 부다바(Buddhabar)라고 한다. 동양의 신성한 불상이 유럽의 한레스토랑의 인테리어로 쓰이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거기서 기호화로 대변되는 현대문화의한 단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불쌍’은 불교 문화의 상징인‘불상’을 소리나는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불교가 가지는 무겁고 신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밝고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안무가의 의도가 녹아있는 제목이다.
안애순 예술감독은“서양인들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불상이 최근에 동양 문화권에 역 소개되면서 오히려 각광받는 모습을 보고 문화의 혼합과 충돌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한 관람객은“K-POP 뿐만 아니라 한국의 예술이 이번 공연을 통해 성공적인 예술적 교류가 되길 바란다”며“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3년마다 개최하는 축제로 올해는‘현대예 술과 시장개척’ 이라는 주제 아래 8일부터23일 까지 펼쳐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