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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Jalan-Jalan Jakarta/ 국립박물관<사공경>

8,127 2013.06.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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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들의정신적신전

국립박물관 Museum National
신화들이 격돌하는 석상관(Ruang Arca)

구관 3편 제15, 16전시실

사공 경(*인니문화연구원장)

국립박물관 고고학 석상관에서 석상들 사이를 지나자면 왠지 위압감과 경외감을 갖게 되는데 이게

바로 종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신상(조상신ㆍ힌두신ㆍ왕)과 동물들로 이루

어진 종교적인 상징물들은 차가운 돌로 되어있으나 하나 하나가 표정들을지니고 있다.

여러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마당이 오픈되어있는 그리스-로마양식의 회랑을 두고 제15, 16전시실이라 하는데

힌두교와 불교를 상징하는 석상과 비문이 시대별, 지역별로 다양하게 군집해 있기 때문에 국립박물관을 석

건 (Gedung Arca)이라 부르기도 한다. 4-10세기 동안 만들어진 석상들은 왕성했던힌두ㆍ불교의 영향으로 인도동

의 것과 비슷하다. 주로 눈은 연꽃모양이며 눈썹은 활 모양이다. 마자빠힛 시대(14-15세기)에는 석상들이 인도네시아 

로 제작되었다.

 

불상

석상관(루앙 아르짜, Ruang Arca)에 있는 불상들은 대부분 무너졌던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가져왔는데 부처 머리 상도 

있다. 인도의 양식을 따랐지만 둥근 얼굴은 자바인의 모습으로 인도불상 보다 부드러운 모습이다. 시공을 초월한 깨달음

의 향기와 진리가 숨쉬고 있는 부처를 묘사하는 불상은대부분 눈을 감고 침묵으로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우리에게 늘 신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함을 가르친다. 바람에 흔들리는 눈 시린 그리움도 이곳에 오면 한발 내 앞을 걷고 

있다. 신의 은총과 함께. 우주적인 완성을 위한 여정, 끝없이 변하지만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강물, 항상 동일하지만 늘 

새로운 강물. 그것이 부처의 가르침이 아닐까. 불교는 고독한 종교가 아니라 남과 자기를 동일하게 아끼는 종교이며 그

것이 보살의 소양과 자질이라던 어느 스님의 가르침이 생각난다.

 

신화와신상들

신과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비단 그리스만이 아니라, 동양에도 그리스처럼 신도 많고 그들에 관한 신

비한 이야기도 풍성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신화는인도네시아 문화의 화려함을 뒷받침 하며 풍부한상상력을 제공해 준

.

인간 몸에 코끼리 머리로 이루어진 가네샤 (Ganesha, 7-10세기 제작)상도 여러 개 전시되어있다.

그 중 입구에 연꽃 위에 양반 다리로 앉아있는 큰 가네샤상(8-9세기)은 중부자바 마글랑 (Magelang)에 있는 바논 사

(Candi Banon)에서 가져왔다. 가네샤는 힌두교 시바(Siwa)신과 빠르와띠 (Parwati) 여신의 아들이다. 시바 뿌라나

(Siwa Purana) 서적에 따르면 빠르와띠 여신 이 목욕할 때 방해받지 않기 위해 가네샤란 남자아이를 창조해서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모르는 가네샤는 아내를 만나러 온 시바를 막았다. 시바가 남편이라고 설명했지만 빠르

와띠 명령을 잘 듣는 가네샤는 막무가내였다. 시바는 화가나서 삼지창으로 가네샤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목욕을 끝낸 빠

르와띠 여신은 아들인 가네샤를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시바는 브라마 신에게 부탁했고 브라마가 가나(Gana)라는 부하

를세상으로 보내 제일 처음 눈에 띄는 북쪽을 보는 동물머리를 잘라오라고 했다. 가나는 바로 북쪽을보는 코끼리를 만났

. 그 코끼리를 잡으려고 싸우는 도중에 코끼리 상아가 부러졌다. 코끼리 머리를 붙여 마침내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를 

가지고 다시 살 수 있게 되었다. 오른손에는 부러진 상아와 묵주를, 왼손에는 식기, 도끼를 들고 있는 네개의 손을 가진 

모습이다. 이마에 제3의 눈이 있으며. 코끼리의 긴 코는 식기 안에 들어 있는 지식을 마시는 끝없는 지식탐구를 보여주

고 있다. 그래서 지식의 신인 가네샤의 코를 만지면 똑똑해진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국립박물관에 있는 이큰 가네샤 

상은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코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한편, 쥐를 타고 다닌 가네샤에 대한 또 다른 전설은 파티에서 가네샤가 흥에 겨워하고 있을 때 쥐가 올라 앉아 넘어졌

, 이를 본 달이 비웃자 화가 난 가네샤가 상아를 부러뜨려 달에게 던졌다고 한다. 가네샤가 화가 풀릴 때까지 달은 며

칠 동안 숨어있어야 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달의 크기가 변하고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방어의 신이기도 한 가네샤

는 대학입구나 사원 앞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구루 시바(7-10세기 제작, 발굴: 바논 사원)는약 2m이며 콧수염과 배가 

나온 뚱뚱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시바의 상징인 삼지창을 뒤에 세워두었다. 지금은 부러져 다리 일부분만 남았지만 나

무가 제 그림자와 같이 있듯이 구루(:스승) 옆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제자의 모습도 있었다. 염주 물병을 손에 들고 있

는 구루시바 상도 있다. 인도에서 인도네시아로 힌두학문을 전파한 아가스티야(Agastya, 구루 시바의 다른 이름)는 바

다건너는 이 학문을 전파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바다를 건너다가 바닷물을 먹어서 배가불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은 석상 중에서 눈에 띄는 하나가 네 개의 팔을 가진 상이다. 이는 왕이 네 개의 팔이 있는 것처럼 동시에모든 일을 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왕을 살아있는 신으로 여기고 사후에도숭배했음을 알 수 있다. 또 머리가 네 개

인 브라마 신상은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동시에 사방을 볼수 있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묘사한다.

석상정원 입구 양쪽에 사원이나 왕궁을 지켜주는수호신 두와라빨라(Dwarapala) 상이 한 쌍 있다.

다리를 꼬고 앉아 방망이를 들고 있는 두와라빨라는 항상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여신상

마왕을 살해한 두르가(Durga) 여신상은 각종 무기를 든 여덟 개의 팔을 가지고 물소 위에 의기양양하게 서 있다. 시바 

신의 배우자(빠르와띠)의 다른 모습인 두르가는 근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한 손으로 마왕의 머리카락을 움켜

쥐고 있다.

자바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분수 석상 (13-14세기, 동부자바 모조끄르또, 72cm) 은후광이 없으며 발돋움하

는 자세다. 어느 시처럼떨어지고 부서져 무지개로 다시 솟아 속세의 죄

를 씻는 것 같다.

대체로 여신상의 양 옆에는 연꽃이 있는데 자연스 럽게 자라나는 연꽃이 있으면 싱오사리 왕국의 유

물이며 화분항아리에서 자라는 연꽃이 있으면 마자빠힛 왕국에서 유래된 상이라고 한다. 마자빠힛 왕국의 빠르와띠 여

왕의 신상에서 이것이 잘 드러난다. 이 여신 상은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어딘가 애잔하다.‘세상에 많은 꽃이 피지만 그 

연꽃이 나랍니다.’라고 비원(秘苑)에서 말하는 것 같다. 마자빠힛 왕조의 수히타 여왕 상(1429~1447)은 눈여겨 봐주

는 이가 많아서 스스로 깊어진 것일까. 섬세한 장식으로 장중하면서도 몽환적인모습으로 서 있다.

 

비문

석상관에는 석상 외에 주목할 만한 비문도 전시되어있다. 1522년 제작한 순다 끌라빠 비문은 힌 두왕국과 포르투갈 사이

의 협정을 새긴 것으로 Padrao Stone에 잘 나타나 있다. 힌두왕국 빠자 자란(Pajajaran)의 왕이 포르투갈이 이슬람 왕

국의 침략을 막아주고 대신에 순다 끌라빠 항구에 요새를 지을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을 기념하는 비문이다.

최초로 발견된 칼리만탄의 유빠(Yupa) 비문 세개도 일렬로 전시되어 있다. 유빠 비문은 4세기동부 칼리만탄 꾸따

(Kutai) 왕국의 유산이다.

비문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에는 힌두교가 5세기 초부터 전파되었다. 꾸따이 왕국에서는 힌두교의 규범에 따른 

생활과 영성에 대해 가르쳤다. 꾸따이 왕국을 다스렸던 제일 유명한 왕이 물라와르만(Mulawarman) 왕이라고 한다.

곳 구관 석상관에 3, 신관 2층에 4개로 총 7개의 유빠 비문은 빨라와 (Pallawa)문자에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졌다.

유빠 비문 외에 주목할 만한 비문으로는 동부 자바 말랑의 안땅 (Ngantang)마을에서 발견된 한땅 (Hantang) 비문이 있

. 이 비문에는‘끄디리(Kediri)가 이겼다’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증갈라(Jenggala)와의전투에 힘썼던 안땅 마을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만든 비문이다. 이 비문을 통해서 증갈라를 굴복

시켜 끄디리 왕국을 다시통일시킨 왕이 자야바야 (Jayabaya) 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죽 라당 비문(Anjuk Ladang, 9-10세기 제작,

발굴: 동부자바 끄디리, 높이 187cm, 오른쪽 복도석상 전시실 출구에 전시)은 석상 꼭대기에 우산 모양의 문장이 있으

, 이 마을에 세금을 면제 해주고 족장에게 금과 은을 하사하고 마을에 신성한 건물을 세울 것이라고 고대 자바어로 쓰

여있다. 이처럼 돌은 역사를 읽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습하고 더운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원성을 가진 돌에 새겨진 비문들은 가치있는 사료가 된다.

 

석상정원의회랑

석상정원(Taman Arca)을 중심으로 오른쪽 회랑은 동부자바, 왼쪽 회랑은 중부자바 지역에서 온상으로 나누어진다.

부자바 상이 장식품을 많이 착용한 반면에 중부자바 상은 장식품은 단순하고 적게 착용한다. 왼쪽 테라스복도의 끝에 중

부 자바의 싱오사리 왕국의 유산을 전시하는데 끄르따느가라(Kertanegara: 싱오사리의 마지막 왕(1268-1292))

상이 있다.

마자빠힛을 다스린 끄르따라자사(Kertarajasa)왕 혹은 라덴 위자야(Raden Wijaya) 왕을 묘사하는 시바와 위스누 신이 

합쳐진 하리하라 (Harihara) 상도 있다. 위스누신을‘하리’, 시바신은‘하라’라고 한다. 이 상은 동부자바의 모조

(Mojopanggung)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또다른 끄르따라자사 상(14세기 제작, 발굴: 동부자바, 높이: 2m, 왼쪽 회

에 전시)은 시바의 상징물을 가진 모습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왼쪽 검지에는 갈라진 불꽃을 왼쪽에는 소라를 

쥐고있는데 소라에서 나오는 긴 더듬이는 영혼을 상징한다. 끄르따라자사 왕비 상도 있다. 라덴 위자야 (Raden Wijaya)

왕의 다음 왕인 뜨리부아나 뚱갈데위(Tribuana Tunggal Dewi) 여왕 상 앞에서면모든 것은 변하고 묻혀버려도 독창적

인 힘을 가진예술은 변하지 않는다는 미적 충격을 받는다.

, 이 회랑에는 남자를 상징하는 링가(Lingga)와 여자를 상징하는 요니(Yoni)가 많이 있다. 링가와 요니는 비옥을 의미

하는데 신격을 표현하는일종의 상징이기도 하다. 즉 생식을 담당하는 시바 신을 의미하는 링가가 여성을 표현하는 요니

위에 놓여있다. 그 외에 옛날 생활상을 그리는 사원의 양각도 있다.

회랑 끝에 있는 머리만 남은 우스꽝스러운 석상은카알라신이다. 시바의 충직한 신하 카알라는 명령에 따라 자기 몸을 먹

었다고 한다. 이는 곧‘시간을 먹는다’, ,‘과거를 삼킨다’,‘재앙을 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랑 뒤편에는 석기시대때 만

들어진 조상을 존경하고 위로하는 의식 때사용했던 선돌과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었던 뚜껑이 없어진 장례 석관이 있다

8세기에 살았던 반남반녀 인물을 묘사하는 상도 있다.

 

힌두교의3대신

위스누(Wisnu) 신상은 법라, 곤봉, 연꽃을 들고있다. 그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으로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악마

를 퇴치한다. 라마야나 이야기의 주인공 라마는 위스누의 화신이다. 브라마 (Brahma) 신은 창조의 신인데 신상은 대체

로 뒷손에는 염주와 불자를 가지고 앞 손에 물병과 연꽃을 가지고 있다. 브라마는 불교에서도 수호신으로 생각하는데 힌

두의 세 신 중에서 신상으로만들어져 숭배하는 경우는 드물다. 브라마의 부인 시라스와띠는 불교에서는 변재천(辯才天:

물과 지혜, 예능과 재복을 주관하는 여신)이라고 하는데 공작 위에 앉아 있다.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자비로움과 사랑의 화신인 위스누가가장 사랑받는 신이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시바신을 가장 존경하고 

의지한다. 지진과 홍수, 해일, 화산 폭발 등 자연 재해가 많기 때문에. 파괴의신 시바를 더 많이 의지한다. 그래서 시바에 

관한상이 많은 것 같다. 힌두교는 브라마와 위스누, 시바, 3대 신을 하나로 합친 뜨리무르띠(Trimurti) 신을 숭상한다

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와 비슷한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인데, 자바에서는 뜨리무르띠를 시바의 화신의 하

로 간주한다. 그래서 중앙 두상에 시바를 상징하는 보관을쓰고 염주, 경전, 연꽃 등을 들고 있다.

힌두교에서 제일 높은 신인 시바 마하데와(Siwa Mahadewa, 11-12세기, 동부자바 발견, 139cm오른쪽 회랑 벽) 상은 

위대한 왕 에르랑가를 추모하는 석상으로 추측된다. 최고의 신답게 신분 장식을 상징하는 신성한 끈은 뱀 모양으로 되

어 있으며 머리부분은 시바 신의 상징인 반달과 해골로장식되어 있다.

이처럼 신들의 관계는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신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신교지만배후에는 절대적 최고 신이 존재한다는 다양성 속의 통일의 철학이 내포되어 있다.

푸른 정원 중앙에 힌두의 시바신을 태우고 다녔다는 물소 난디(Nandi, 13-14세기, 동부자바 말랑, 길이2m 90cm

130cm)가 평화스럽게 앉아있다. 흙 냄새에 기대어 고요히 생각에 잠긴 난디 상에 고대의 햇살이 가만히 손을 얹고 다

사롭게 속삭인다. 소는 농사를 짓는 것을 도와주고 인간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구나 인도는 비가 불규칙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농사에 필요한 튼튼한 소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도힌두교 신자들은 소를 우상화하고,

가장 큰신인 시바의 승물인가 보다.

 

가장큰신상. 죽음의신

마지막으로 고고학 석상관에서 가장 큰 신상에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는 고고학 정원(Taman Arkeolog)으로 알려진Taman Arca 정원에 들어가기 전에서 있는 시와 바이라바(Siwa 

Bhairava, 13-14세기 제작) 상으로 무게가 8톤이며높이가414cm나 된다.

수마트라에서 딴중 쁘리옥 항구까지 배로 운반되었다고 한다. 빠당로쪼(Padang,Roco) 논밭에서 손상된 상태로

1930년에 발견되었다. 죽음의 신이라고 불리는 바이라와상은 시바신의 모습이기도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수마트라 아디

땨와르만 (Adityawarman) 왕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무섭다’를 뜻하는 바이라와상은오른손에 아라비아 스

타일의 작은 단도를 들고, 왼손에는 인간의 피가 담긴 두개골 모양의 잔을들고 있다. 이는 신비주의(탄트릭) 불교의 바이

라와 축제 때 술과 사람의 피를 마신 풍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불상의 발은 제물로 바쳐진 어린 아이를 육중한 발로 잔인하게 딛고 서 있는데 불상의 주춧돌은 여러 개의 해골로 장

식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이 상()의 힘이 얼마나 큰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얼마나 섬겼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래는 신상과 발 아래의 단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발굴 당시까지 이 거대한 불상은 정강이 부분이 노출된 채 땅에 묻혀있

어 농부들이 불상의 일부라는사실을 모르고 정강이에다 칼이나 낫을 갈아대서빤질빤질하게 닳아 있었다고 한다. 더구

나 옆 귀퉁이에는 둥근 홈이 있는데 이 홈은 사람들이 쌀을 찧는 절구통(lesung)으로 사용한 흔적이라고한다. 또한 이 

절구는 배를 뜻하기도 하며 사람들은 이것이 홍수와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이 구멍에 모아진 빗물은 치료의 힘

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어마어마한 권세와 위력을 상징하는이 거대한 불상이 한편으로는 숫돌과 절구통으로사용된 

적이 있었다니 웃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시간 산다고 다아 삶인가. 엮는다고 모두 역사가 되는가라고 한탄하며 정강이가 

깎이는 아픔을 견뎌내며 그렇게 굴곡진 삶을 살다가, 드디어 국립박 물관에 전시되어 거대한 산처럼 석상관을 압도한다.

광막한 우주를 휘돌아 다시 돌아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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