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이모저모 -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가장 높은 수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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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평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정
8월 27일,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인‘Aa3’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망 또한‘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상향은 무디스가
2010년 4월 한국의 신용등급을‘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올린 뒤 2년 4개월 만의
도약이다. 더욱이 유럽 재정위기 이후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하락되는 상황이
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대만, 벨기에,
칠레, 일본 등이 이 등급에 속해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유로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경제활력 및 경쟁력, 은
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등을 들었다. 2010년 이래 통합 재정수지 흑자 추세가 지속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재정 여건이 매우 양호하
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가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에 굳건하게 대응했고, 노동시
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또 거시건전성 조치를 통해 한국 은행들
의 단기외채 비중이 감소하는 등 취약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김정은 체제’이행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등
급상향 근거로 꼽았다.
최근 주요국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강등되고 올해 A레벨 이상 국가들에 대한 무디스의 상향
조정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인해 S&P,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
들의 등급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로, 피치는 A+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신용등급의 상향 평가는 국가신용도의 상승효과 외에도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은행들의 대외자금 조달 여건의안정성, 공기업과 가계부채가
정부 우발채무로 전이될 가능성 감소, 경제 펀더멘털의 경쟁력 및 장기 성장전망 유지
등이 충족되면 추가로 상향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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