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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차 한 잔 마시며<김문환> /대선열풍

6,421 2012.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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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열풍大選熱風

김 문 환 / 논설위원 . 재외선관위원장

 

최근 해양주권 문제를 놓고 아시아 국가간에 마찰을 빗고 있는 독도, 센가쿠, 쿠릴열도 분쟁을 자세히 살펴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분쟁 당사국들인 한국,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최고지도부 선거, 또는

교체시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서로 부딛치는 파열음이 유별난지 모른다. 한국은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되며, 중국도 오는 10월 제5세대 지도부로 교체된다. 아울러 일본도 중의원

선거를 거쳐 새로운 내각이 탄생될 것이며, 이 지역분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이들 3국과는 간접적

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어‘절대중립’이라는 말로 일관하는 미국도 금년 11월 6일 대선을 목전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2014년 4월 9일 총선을 거쳐 7월 대선일까지 꽤 남아 있지만‘중임조

건’에 걸려 더 이상의 출마가 불가능한 현직 대통령의 한계성 때문에 일찌감치 차기 도전자들의 행보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이며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주지사선거의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왜냐하면 러닝메이트제로 실시되는 주지사선거는

후원정당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나며 2014년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 선거법상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취득하지 못하면 상위 최다득표 2개조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5개 팀이 출마한 지난 7월 11일 1차투표에서 결정된 상위 2개팀이 벌이는 결선투표일이 이

번 달로 다가왔다. 그런데 1차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조꼬 위도도(Joko Widodo)/바수끼(Basuki)조

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마지막 1주일 전부터 여론의 흐름을 바꿔 전세를 역전시키는 이변을 연출하였

다. 지사 후보자인 조꼬는 자카르타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중부자바 솔로(Solo)시 출신으로 그 지역

명문대학인 가자마다대학 임학과를 나와 가구사업에 종사했던 평범한 중소기업 사업가에 불과했다. 그

후 출신지의 현직시장을 지내고 있는 경력을 발판으로 국가의 심장부인 자카르타에 선거원정을 나온 셈

이다. 한편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바수끼도 자카르타라는 도시와 구색을 맞추기에는 거리가 먼 후보자이

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소요사태가 터졌다 하면 항상 희생양이 되어 수난을 당하여 왔던 화교계

이며, 더구나 자바출신 집권세력으로부터의 종족적인 차별로 인해 소외되어 온 수마뜨라섬 동쪽의 주석

광산 지역 벌리뚱 띠무르(Belitung Timur)군 출신이다.고향에서 한국인 투자자와 제련사업도 운영했던

그는 정치적인 핸디캡이라 할 수 있는 화교신분, 비자바인이라는 이중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출신지역

의 군수에 당선되는 역량을 발휘하더니 자카르타 거주 화교계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이젠

중앙무대로의 입성을 겨냥하고 있다. 더구나 조꼬의 출신지이며 거주지인 솔로시에 최근 폭탄테러까지

발생하여 선거와 관련된 암시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면서 극적인 요소까지도 더해지고 있다. 1

차투표 결과에 따라 일단 합종연합을 거쳐 재대결하게 되는 이번 9월 20일의 결선투표에서 조꼬/바수끼

조의 이변이 최종 결승선까지 그대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선거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인지, 아니면

자카르타 토착민(Betawi족)으로 노련한 지방관리 출신의 화우지 보워(Fauzi Bowo) 조가 현직이라는

프레미엄을 등에 엎고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금년 1월 2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필자가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자격으로 마이크를 넘겨

받아,“금년 한해는 1년 내내 선거 분위기에 휩싸이는‘선거의 해’가 될 것”임을 언급했듯이, 요즘 한

인 언론매체를 접하노라면 제18대 대통령선거에 관한 재외국민선거 홍보물에 파묻히게 된다. 18대 대

선을 위한 국외부재자신고가 시작된 지난 7월 말 경에 모습을 드러낸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인

사말씀을 필두로,‘재외국민투표는 응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친숙하게 다가온 차범근 부자(父子)의

신선함까지 더하여 재외국민 유권자의 마음은 이젠 누구의 이야기를 듣지 않더라고 스스로 발길을 재촉

하여 등록처로, 투표소로 달려가고픈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 하다. 해외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다소 불편

한 점이 있더라도, 지난 4월 총선을 치르면서 터득한 요령도 있을 터이니, 늦어도 10월 22일까지 대사관,

또는 지정된 등록처로,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일인 12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대한민국 영사권이 미치는

‘자카르타 한국문화원’투표소를 꼭 방문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때이다.

 

보라!

얼마 전 이 작은 나라에서 금메달 13개를 차지하여 세계 5위의 위상을 만방에 떨친 태능선수촌의 젊은

영웅들! 그들은 누구의 아들 딸들인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그 대한민국의 작은 영토를 뒤로하고 수

십 년 전부터 보르네오의 정글로, 아프리카의 불모지로 뛰쳐나가 국력을 확장하고 있는 7백 5십만 재외

국민들의 자손들일 수도 있으며 형제자매일 수도 있다. 2012년 12월, 이젠 재외국민 우리가 제 몫을 할

때가 온 것이다. 특히 40년 동안 세계 어느 교민사회만큼 모범적인 궤적을 그려온 우리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도 여기에 빠질 수 없기에, 본인신분증을 꼭 챙기어, 다정스럽게 자녀들 손을 이끌고 자카르타 수디

르만가(Jalan Sudirman) 한국문화원에 모여 선거문화의 현장교육과 민주주의 축제에 함께 동참하신다

면, 이 얼마나 뿌듯한 행보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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