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이모저모 -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JIS <박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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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JIS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자카르타국제학교(JIS)학생들은 학교에서 맥북를 받았다.
맥북은 애플이만든 약 150만 원 정도인 고가의 노트북이다.
JIS는 이제부터 점차 맥북이 수업에서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JIS가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한 이유는 학생들의 공부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사회의 모든면에서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은 이 추세에 따라가지 못했다.
교육의 모습은 몇 십 년 째 변하지 않고 지속됐다.
디지털적인 요소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종이와 책으로 이루어진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JIS는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했다, 맥북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맥북은 학생들을 교과서와 선생님에게 제한됐던 교육의 질과 범위를 인터넷과 애플리
케이션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더 방대하고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킨다. 학생들은 맥북을 통한
더욱 참여적이고 재미있는 교육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학생의 흥미는 그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로
나타난다. JIS가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한 또 다른 이유는 종이이다. JIS에서 사용되는 종이의 양
은 엄청나다. 수업자료들이 디지털 파일로 제공되면 종이의 수요는 줄어든다. 학교는 금전적인 이
익뿐만이 아니라 학교가 지향하는 친환경적인 모습에도 부응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맥북을 주는 것을 부정적으로보는 시선도 많다.
학업 용도로 사용돼야 할 맥북이 오락이나 웹서핑 같은 공부 외적으로 사용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아직 전자기기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하다, 이런 학생들에게 맥북은 공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업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공부 방해 요소가 될 수있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선생님께서 내준 과제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유튜브,그리고 인터넷 게임 등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
한학생은 수업시간에 페이스북을 하다가 교감선생님께 걸려 처벌을 받은 적도 있다.
맥북 지급에 또다른 부정적인 견해는 학생들 간 교류의 단절이다.
맥북이 지급됨으로 인해 학생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생이 컴퓨터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수록 학생과 학생 사이의교류는 적어진다. 학교의 배움의 기능도 중요하지
만, 교류의 기능도 중요하다. 학생들은 교류를 통해서 자신을 사회적으로 더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한 지식의 소통은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준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는 다른 학생과의 소통은 교육만큼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맥북은 양날의 검 같은 아주 강력한도구이다. 학생들이 자제력을 발휘하여 맥북을 오
직 학업적인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그들의 공부를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제력을 잃고 맥북을 학업적인 용도보다 오락, 또는 공부에 방해되는 용도로 쓴다면 맥북은
학생들에게 독이 될 것이다.
학교의 역할은 끝났다.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어긋나지 않게수행하여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
소속감도 증진시킬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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