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이모저모, 한인사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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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19대 총선 현장
- 대륙한인회총연합회장, 공동성명 발표
- 한인회, 천안함 폭침 2주기 성명서 발표
- Bank of Indonesia 주재 반튼지역 임금유예회의
- 외국인근로자 채용 제한하는 인력이주부 장관령
- 한인뉴스 새 편집위원 소개 ; 황윤홍
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서 기뻐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4?11, 19대 총선>이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오전 8시- 오후 5
시) 6일 동안 자카르타한국문화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실시됐다.
선거인등록을 마친 유권자들은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재외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국내에서와 같은 기표 방법으로 투표를 실시하였다.
투표장에 나온 교민들은 자신의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하며 사상 처음 실시되는 재
외국민투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자카르타 시내 외곽에 거주하여 투표에 참여하기가 어려
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참여하고자 먼 발걸음을 한 교민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현지 경찰이
투표소에서 경비를 섰고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에 17년 거주했다는 김명화씨가 오전 8시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투표권을 행
사했다. 그는“첫 번째로 투표하게 되어서 영광스럽다”며“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첫 투표의 소감을 밝혔다.
김문환 선거준비위원장은“재외국민에게는 역사적인 날”이며“헌정 사상 첫 재외국민투표라 생
소하고 초반에 교민들 무관심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 덕분에 많
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다음 대선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아온 25년 동안 투표라고는 학부모대표 선출투표를 해 본 것이 고작이라며 투표
소에는 들어선 한 부부는“투표를 할 수 없어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이제 조금 더 관심을 가
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1일까지 재인도네시아한인 중 3,235명(11%)이 국외부재자 및 재외국민 등록을 마
쳐 등록률 면에서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유권자의 투표지를 4월 3일 국내로 회송해 해당 시군구선거관리위원회
에서 보관한 뒤 총선 당일 투표 마감 후 개표할 예정이다.
재외선거투표소 풍경 :
▶투표하러 일요일에 나오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나오셨나요.
너무 좋습니다. 아침에 할까 말까 잠시 망설였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러 오신 것을 보니기쁘고,
해외에서도 한국 국민으로서 이렇게 참여할 수 있다니 참 뜻깊고 다음 선거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끌라빠가딩 장재란님과 남편 강정길 님>
▶재외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민의 의무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거주하다 보니 투표 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기회에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더 참여 했으면 좋겠습
니다. 정치인에 대해 비평하기에 앞서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비판을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홍보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마랑이라든지, 자카르타 이외의 지역에 계신 분들도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끌라빠 가딩 전현희 님. >
재외선거관 설태선 영사와 미니인터뷰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 실시해 보니 어떠신지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선거에 선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 부를 느낍니다. 교민들께서
많이 참여를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우려가 되는 것은 등록한 숫자가 전체 추정유권자의 1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외선거 제도가 앞으로 존폐의 위협에 서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물론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국내의 전폭적인 지지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에 있을 대선에는 많이들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등록하신 분들도 대선 때 다시 등록을 해야 하나요.
등록은 다시 하셔야 합니다. 매 선거 앞두고 등록기간이 따로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나 정치권에서는 제도
적인 개선 방안을 연구 논의하고 있지만 현행 법 개정 이전에는 매 선거마다 다시 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이번 투표에 대해 한말씀.
염려해주신 덕에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유가인상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투표관리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본인은 사업상 인도네시아국적
을 취득해서 투표하실 수 없으나 80이 훨씬 넘어 움직임이 불편하신 노모를 모시고 나오시는 분, 기표소
에서 기표를 하고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고 처음으로 외국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찬 미소를 머금는 분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보고 무척 좋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등록한 3,237명(인도네시아에서 투표하겠다고 한국에서 신청하신 분 3명 포함) 중 1,100
명이 참여하여 투표율은 34%입니다. 비록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않지만 지방에서 신청하신 숫자를 감
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잠시 숨을 고르고 올 12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재
외선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인언론 등 지역의 여론을 선도해 가는 기관, 단체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2013년 2월(25일)
말부터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축제에 많은 재외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대륙 한인회 총연합회장, 공동성명 발표
“탈북자 인도주의 원칙으로 처리해야”
전 세계 한인회를 대표하는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장 7명이 탈북자들의 인도주의적 처리를 요구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6월 26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될‘세계한인회장대회’추진방안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회의를 마친 후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에 대
해 성명을 발표하고 탈북자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인도주의적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은“최근 탈북자 30여 명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해외 한인동포들은 놀라움
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중국이 탈북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 북송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자 인도주의적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각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장들은 ▲중국의 유엔난민지위협약, 고문방지협약 등 국제법 준수
▲탈북자에 대한 난민 인정 및 인도주의적 처리 ▲북한으로의 강제송환 중단 ▲한국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 등을 주문했다.
이 공동성명은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장홍근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유진철 회장, 아중동한인
회총연합회 박정길 회장,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홍영표 회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승은호 회장,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김근하 회장 일동으로 발표됐다.
한인회, 천안함 폭침 2주기 성명서 발표
지금까지도 북한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3월 26일
은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는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안보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어 재외국민의
투철한 안보관과 의식이 요구되는 때임을 강조했다.
한인회 문화회관에서 열린 이 안보결의대회는 대사관과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서남아지
부, 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옥타, 한국자유총연맹인도네시아지부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과 천안함 폭침 2주기 결의문 채택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천안함 폭침)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자작극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굶어 죽어가는 북한의 어린 자녀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핵개발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추진으로 국제사회에 도발을 감행하려는 북한정권에 대해 우리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서대한민국 국민의 단결된 대응을 천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미사일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또다시 무력도발이 자행된다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다짐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탈북자 강제송환 관련 한인총연합회장단 성명서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인도주의적 원칙으로 처리하라!!
-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탈북자 30여명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해외 한인 동포들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 경제적, 정치적 이유 등으로 해마다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중국 등 제3국에 체류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볼 때 중국 당
국이 탈북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북송하겠다는 것은 인권 유린이
자 인도주의적 원칙에도 위배된다.
- 이에 우리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장들은 탈북자들도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
리가 있음을 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중국 당국은 유엔난민지위협약, 고문방지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하고 생존과 자유
를 위해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해 줄 것을 강력
히 촉구한다.
1. 이미 국제사회에서 선진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선 중국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사적
흐름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한편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강제 북송될 경우 받게 될 정치
적 경제적 박해 등을 감안해 이들의 강제 송환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1. 우리 정부도 중국 당국과의 양자협의를 통한‘조용한 외교’뿐만 아니라 국제협약
에 따른 강제 송환 금지를 중국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고, 탈북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2012년 3월 8일
대륙별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일동
-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장홍근 -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유진철
-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박정길 -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홍영표
-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종범 -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승은호
-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근하
Bank of Indonesia 주재 반튼지역 임금유예회의
“우리 기업들 중에 아직까지 PKB 없이 경영하는 회사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노동법에 근
거하여 PKB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기업가들이 가장 기본인 PKB가 없어 유예신청도 제
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무척 안타까운 심정이다. 기본적으로 PKB가 없으면 정부의 아
무런 도움도 받기가 어렵다. 고용계약협의서를 갖추어 법적으로 하자 없이 경영하는 것이
지혜이고 또 합법적임을 모든 한국기업인들이 인지하면 좋겠다.”
- 송창근 신발협의회장
인도네시아 국책은행(BankIndonesia) 주재로 최근의 임금인상이 얼마만큼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회가 Serang에서 열렸다. 회의가열린 지난 3월 15일, BI는 이번
Sectoral 임금유예신청을 한 한국측 58개 업체의 대표로 송창근 신발협의회장을 초청하여
글로벌경제현황 및 노동집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회의에서 Sectoral Wage 유예신청한 58개 업체 중 38개 업체(법적인 서류가 완비된 업체)에 대해
조만간 유예허가를 해주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으며, 반튼지역의
노동집약적 산업에대해 Sectoral wage 규정 제외에 대한 요청을 주정부에서 재고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송창근 신발협의회장은 BI 주재로 노동자대표, 기업인대표 및 정부가 함께 글로벌경제현황 등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인식차이를 좁혀 앞으로의 임금협상에 좀 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나감
으로써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및 이미지개선에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유예결정위원장은 반튼지역 한인기업가들의 약 10% 정도만 회사의 PKB(Perjanjian Kerja
Bersama-고용계약협의서)가 있고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기업이 PKB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였다.
외국인근로자 채용 제한하는 인력이주부 장관령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장관령 40호를 발표하여19개 직위에 대하여 외국인 채용을 금지하기로 하
여 논란이 되고 있다. 새 장관령은 내국인 지분이100%인 내국기업에만 적용되며, 외국인 소유 기
업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중 18개 직책은 인력관리 관련 직책으로 노동법에 근거하여 예전부터 외
국인을 제한하고 내국인이 맡도록 해 왔기에 논란이 적으나, Chief Executive Officer로 번역될 수
있는“Kepala Eksekutif Kantor”라는 직책으로인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 등에서 이에 관한 논란이 일자,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인력이주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번역상의 오류로 논란이 생긴 것이라며, CEO 직책은 개별기업과 조직에서 외국인에게 허용된
다고 진화에 나섰다. 무하이민 장관은 본 규정을 제정한 배경이 중간간부 직책에 있는 내국인들에
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으나, 기업들은 정부가 불필요
한 규정을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도 내국기업들이 가능
하다면 내국인들에게 우선권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송창근 수석부회장은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본 규
정에 관한 언론보도로 인해 다소 혼란이 일고 있으며, 신규정이 로컬기업에게만
적용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CEO는 사업을 함에 있어서 주주들과 소비자들에
게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적인 포지션으로 인력관리와 관련된 직책이 아님을 강
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인력관련 관리직에 내국인을 고용하고 있다.
신규정으로 인한 혼란과 피해를 줄이기위해 현재로서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
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취업허가서에 명시된 직책만을 명함 등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기사제공 상공회 남지화 간사>
한인뉴스 새 편집위원 소개 ; 황윤홍 (黃允洪)
2008년 2월까지 한인뉴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던 황윤홍 씨는 싱가포르로 이직했
다가 2010년에 인니로 다시 돌아와 현재 이트래딩증권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999년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하여 현지 은행 (BII, Standard Chartered 은행)에
재직하면서 한인비즈니스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경제세미나 개최 및 노무, 세무, 인
니투자진출 가이드 등 책자를 발행하여 다각적으로 한인사회를 지원했으며, 인도
네시아, 일본, 파나마, 싱가포르 등 해외주재생활에서 터득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
로 인도네시아와 재인니일본인커뮤니티와의 밀접한 관계를 적극 활용하여 현지생
활과 사업에 필요한 정보 및 각종 지원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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