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화 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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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도서를 소개합니다!!
건축가가 사는 집
나카무라 요시후미 저/디자인하우스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일본 건축가 들의 자택을 방문하고 써 내려간 건축 견학기.『내 마음의 건축』과 『집을, 순례하다』에 이은 세 번째 주택 탐방기 로, 이번 주택 순례기에서는 미국, 네덜란드, 대만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일본 건축가들의 자택을 살 펴보았다. 찰스 임스의 주택을 연상시키는‘다나 카 레지던스’부터 폐선 직전의 낡은 페리를 구 입해 주택과 스튜디오로 개조한‘닐스의 페리보 트 하우스’, 그리고 동물의 보금자리를 방불케 하는‘중심이 있는 집’까지, 총 스물네 채에 이 르는 건축가의 집을 찾아 그 속살까지 샅샅이 살 펴보았다.
구스타보 두다멜
장혜영 저/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09년 9월, 미국 LA에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한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클래식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불과 28살의 청년이‘최연소’상임감독으로 취임했기 때문이 다. 그 동안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 리는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노장들의 전유물이 었다. 그런 자리를 햇병아리에 불과한 청년이 차 지하자 음악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 니라 유럽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 계에 홀연히 나타난 제3세계(베네수엘라) 출신의 음악가란 점과, 내로라하는 유명 음악학교를 다니 지도 않았다는 것, 그가 받은 음악교육이라곤 오 로지 국가가 운영하는 무료 교육이 전부라는 것도 ‘신화 창조’에 일조했다.
맨발의 학자들
전제성 등저/눌민
여기에“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이 런 고생을 사서 할까?”라는 질문에 도 과감하게 현장으로 뛰어들어 학 구열로 젊음을 불태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동남아시 아라는 여전히 낯선 곳에서 뿌리 를 내리며 살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응하면서, 그곳의 가장 첨예 한 문제들을 건드리며 연구하고 박사학위 논문을 쓴 동남아 전문가 6인의 생생한 체험담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김형준, 홍석준, 채수홍, 이상국 등의 인류학자와 전제성, 황인원 등의 정치학자는 각 각 인도네시아 이슬람 농촌 마을, 말레이시아 농 촌 마을, 베트남 한인 기업과 베트남 노동자들, 태 국 미얀마 국경 지역 난민촌, 인도네시아 노동조 합, 말레이시아 정치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고 부딪치면서 현 지조사를 하고 박사학위를 쓰는 과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모험 본능을 깨워라
스킵 요웰 저/푸르메
잔스포츠의 공동 설립자인 스킵 요 웰이 그의 인생, 사업, 모험 이야기 를 전한다. 서부 개척시대 선구자 들의 모험심 넘치는 DNA를 타고난 그는, 1967 년 사촌 머레이 플레츠의 제안으로 머레이의 여 자친구 잔과 함께‘잔스포츠’를 만들었다. 야외 활동을 즐기며 자아를 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설립 된 잔스포츠는 대단한 사업계획이나 많은 자본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특별한 경영 교육을 받은 것 도 아닐뿐더러 물건을 팔 상점조차 없었다. 이 책 은 시골 촌구석 출신의 소년이 어떻게 모험중독자 이자 훌륭한 산악가가 되었는지, 또 삼촌이 운영 하던 정비소 위 창고에서 패밀리사업으로 시작한 잔스포츠가 어떻게 아웃도어 산업의 정상에 올랐 는지를 스킵 요웰의 흥겹고도 영감 넘치는 인생 여정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유쾌하게 들여다본다.
제3인류4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이세욱 역/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제3인류』 의 제4권 이자 제2부의 완결편.『제3인류』 는 한계 없는 상상력의 대가 베르베르가 신화와 철학, 대담한 과학 이론을 접목해 야심 차게 쓴 신(新) 창세기 다. 베르베르는 인간의 손에 의해 새로운 인류가 창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들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지, 인간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거대한 규모의 상상세계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베르베르는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인 인간을 창조 주, 불완전한 신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방황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노출하게 만든다. 그리고 인류가 만든 새로운 인류, 에마슈의 사회에 타락과 범죄, 종교와 제도, 자유의지의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그것은 인간 사회와 문명사의 시뮬 레이션이나 다름없다. 이런 장면들을 보노라면 독 자는 야릇한 웃음을 짓게 된다.
몸의 역사1
다니엘 아라스, 로이 포터, 조르주 비 가렐로 등저 | 길
몸의 역사는 우리가 직접 부딪치 는 세계, 감각과 환경의 세계, 모든 물질‘상태’의 세계를 가장 먼저 복원해준다.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느끼고 그 느낌을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물질적인 조건, 거 주 방식, 교환 방식, 물건을 만드는 방식과 함께 변하는 세계이다. 몸을 생각하고, 대하고, 가꾸는 방식은 문화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구축되었기 때 문에‘몸의 역사’-몸을 보는 관점, 몸을 대하는 태도, 몸가짐이나 운동과 관련된 담론, 의학이나 주술, 종교적으로 받들거나 저주하는 몸-를 쓰 고, 몸을 창문이나 입구로 삼아 과거로 들어가 인 류문화를 복원하는 작업이 몸 자체를 연구대상으 로 삼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양심을 보았다
이얼 프레스 저/이경식 역 | 흐름출판
다소 무거워 보이는 주제와 달리, 접 근방식은 대단히 부드럽고 에세이처 럼 편안하다.‘가장 평범한 사람’ 이‘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 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한국 출간에 특별히 많은 관심을 보인 저자는“정의와 상식에 목말라하 는 이 시대에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무엇인지 돌 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인권 탐사보도 전문기자 이얼 프레스는‘선택의 갈림길에서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인 양 심을 따르고, 신념을 지킨 사람들을 오 랜 시간 추적하였다. 특별히 그는‘평범 한 보통 사람들’의 용기 있는 선택에 관심을 가졌다.
힐링
박범신 저| 열림원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모두에게 위안과 휴식이 되는 글들을 담고 있 다. 문장 마디마디 속에서 소리 없이 맹렬한 소통 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가 하면 이해와 긍정, 회복 의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한다. 이 책은 작가가 논 산에서 머물며 때로는 벽에 그린 낙서처럼, 때로 는 시 한 수 읊듯이 또 때로는 이야기하듯이, 대화 하듯이 써내려간 짧은 글 모음이다. 3년여 동안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 있는 이 글들은 어느 한편 쓸 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가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 을 실감하게끔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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