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한국현대서예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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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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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서예초대전개막식
26일 오전 11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김영선 대사, 한인회 신기엽 회장, 한국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전주대 교수)을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장 김기동 작가(서울체대 겸임교수), 인도네시아 거주 인재 손인식 작가 등이 참석한 가
운데 한국현대서예초대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교민, 인도네
시아인을 비롯한 다양한 외국인에게 한국현대 서예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2월 26일에서 3월 11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현대한국서단의 원로와 중견작가 가 고루 참가한다. 도정 권상호 작가를 비롯해 총 36명의 한국현대서예작가가 참여하고 총36점의 작품이 한국으로부터 초청되었다. 대학의 서예학과를 이끄는 교수들을 포함, 단체와 유파를 초월하고 전국을 망라하여 함께 어우러진 현대한국서단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고루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한국 서예의 진 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선 대사는“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고, 한국의 문화에 대한 식견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신기엽회장은 격려사를 통하여“작품마다행복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 같다”며“눈으로 즐기시고 전시 기간 내내 한인사회에 행복 바이러스가 번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예는 문자나 문장이 필묵을 통해 혼이 담긴 것이다. 역사를 통해 다져진 법(法)이라 칭하는 보편성에 작가가 깨달은 혼을 불어넣어 역사와 개 인의 위(位)를 세운 것이 곧 서예작품이다. 그러므로 글씨가 예술일 수 있음은 전적으로 혼의 유무에 달려있다. 작품의 고저 또한 혼의 경중에 달려 있다. 문장의 의미를 미처 다 알지 못해도 드러나는 형체만으로도 힘과 미의 감정이 느껴지는이유다. 혼이 있는 한 서예는옛 것이 아니라 오늘의 것이다. 예술성에 대한 연구가 거 듭된 현대에 와서 그 가치가 더욱 커지는 이유다. 마침내나를 알려고 할진대 무엇을해야 하는가?’라는 매우 현실적인 삶의 질문 앞에 당당히 대안으로 내세울 수 있으니, 아주 오랜 과거에도 바로오늘에도 서예는 사람의 내면과 함께 하는 모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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